리브 엔비리브 어드밴스 프로, 스피드를 아는 그녀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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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12일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
로드바이크는 개발의 특성 상 크게 두가지 스타일로 구분하고 있다. 하나는 가속에 초점을 맞춘 클라이밍 스타일이고, 다른 하나는 고속에서 더 강력한 에어로 모델이다. 이 두가지 특성을 하나의 자전거에 넣고 싶지만, 서로 반대의 특성을 가진 이유로 이 두가지 성격을 어느정도 양보하여 균형을 맞추어 자전거를 개발하는 것이 최선이다.
여성을 위한 자전거 브랜드 리브(LIV)의 엔비리브(EnviLiv)는 고속에서도 편하게 라이딩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발된 에어로 스타일 자전거로, 스피드와 장거리 라이딩을 선호하는 그녀들에게 추천할 모델이다.
스피드하게 장거리를 달린다.
엔비리브 어드밴스 프로(EnviLiv Advanced PRO)는 에어로다이나믹 최적화와 스피드를 유지하는 성능을 최대한 적용한 모델이다. 그렇기에, 일단 스피드가 오르고 나면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쉽고 노면진동에 대한 거부감도 적어서 편안하다.
물론, 리브의 랑마(Langma) 시리즈처럼 경량과 강성에 치중한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업힐 라이딩을 위한 무게와 가속 능력에는 조금 더 불리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로드 라이딩을 본다면 코스의 70% 이상은 평지와 다운힐로 되어 있어서, 전체적인 라이딩 품질로 보면 엔비리브와 같은 에어로바이크가 빠르고 편하게 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더 만족스러운 라이딩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이런 이유로 에어로다이나믹과 부드러운 주행 품질을 위해 설계된 엔비리브 어드밴스 프로는, 스피드한 로드 라이딩과 장거리 코스에서 더 우수한 라이딩 특성을 보여주게 된다. 그룹 라이딩을 할 때는 매우 적은 힘으로도 드래프트가 가능하고, 솔로 라이딩을 할 때는 에어로다이나믹 성능으로 뛰어난 돌파력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로드 라이딩에서 보통 70% 이상이 평지와 다운힐이다.
에어로 바이크는 더 빠르고 편하게 달리며 만족감을 높여줄 수 있다.
강성, 에어로, 승차감의 균형
에어로다이나믹 디자인을 위한 형상은 납작하고 길게 이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옆에서 보면 넓은 튜브의 형상이 보이지만, 앞에서 보면 얇은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런 형태는 공기저항을 뚫고 달리는 힘이 강하지만, 측면 강성이 떨어지고 지면에서 전달되는 충격에 순응성도 떨어지게 된다.
그래서, 리브는 에어로다이나믹 설계에 측면 강성을 더하기 위해 오버드라이브2 사이즈 헤드튜브와 함께 캄테일 디자인을 튜브에 적용했다. 에어포일 형상의 뒤 부분을 커팅하여 가상에어포일 모양으로 만들어지는 캄테일 디자인은 F1 레이스카부터 최근 에어로 바이크에 자주 활용되는 설계이기도 하다.
실제, 엔비리브를 타고 라이딩을 해보면 에어로 바이크임에도 페달링 강성이 매우 단단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스티어링의 안정감도 뛰어난 것에 만족하게 된다.
여기서, 프레임이 너무 단단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라이딩 중 느껴지는 부드러운 승차감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이것은 65mm 림 깊이의 카본 휠에서 느껴지는 승차감의 균형이었다. 거기에 타원형 카본 핸들바가 더해지면서 에어로 성능과 승차감 향상을 더해준다.
거의 모든 튜브에 적용된 캄테일 설계가 에어로 성능과 측면 강성을 동시에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탑튜브의 슬로핑을 최소화해 공기저항을 줄이고 헤드의 강성을 유지하기 위한 설계
오버드라이브2 사이즈의 헤드규격으로 스티어링 강성을 높여준다.
헤드튜브 중앙을 오목하게 설계하여 공기저항을 줄였다.
앞 42mm, 뒤 65mm 휠시스템 채택
일반적으로 완성차의 앞뒤 휠셋은 동일한 림 깊이를 사용하는 편이지만, 리브는 컨트롤과 스피드의 균형을 위해 앞에 42mm, 뒤에 65mm 림 깊이를 적용하였다.
림 깊이가 클 수록 측면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컨트롤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는 앞 바퀴는 올라운드 스타일의 42mm를 적용하고, 스피드와 에어로다이나믹 성능이 높은 65mm 휠셋을 뒤에 적용해 그 균형을 맞춘 것이다.
일반적으로 42mm 림과 65mm 림의 무게는 100g 정도의 차이를 보인다. 더 경량화된 세팅으로 업데이트를 원한다면 앞뒤 42mm, 더 스피드한 컨셉을 적용하고 싶다면 앞 바퀴에도 65mm 휠셋을 적용하는 등의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컨트롤에 영향을 주는 앞은 42mm 림 깊이의 휠 적용
뒤는 65mm 휠로 스피드와 부드러운 주행성을 만들어냈다.
타이어는 케이덱스 레이스 25 튜블리스가 기본 장착되어 성능을 높인다.
안정적인 콕핏의 풀 인터널 구조
요즘에는 핸들바부터 케이블을 내부로 삽입하여, 케이블이 전혀 보이지 않는 풀 인터널 케이블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공기저항에도 어느정도 도움이 되겠지만, 무엇보다 깔끔한 외관 덕분에 라이더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며, 최상급 모델에 자주 적용되는 추세다.
리브의 엔비리브 어드밴스 프로 또한 풀 인터널 케이블이 가능한 콕핏 구조로 설계되었다. 그러나, 리브의 콕핏은 정상적인 스템과 스티어러 튜브를 적용하고 그 위에 커버를 씌운 구조여서, 다른 브랜드의 통합설계 콕핏과는 다소 차이를 보여준다.
커버를 이용한 설계를 통해 헤드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케이블을 삽입하는 통합 콕핏 적용
이와같은 구조는 두가지 장점을 가지는데, 하나는 작업 편의성에 있다. 케이블을 핸들바에서 스템으로 직접 삽입하는 방식은 좁은 공간에 대한 제약과 함께 완벽에 가깝게 케이블 길이를 맞추어야 하는 어려움이 따른다. 그에 비해, 리브는 케이블을 스템 상단으로 통과시키고, 그 위에 커버를 씌우는 방식을 도입해 작업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장점은 안정적인 스티어링 강성을 유지하는 것에 있다. 일반적인 풀 인터널 설계는 스티어러 튜브의 형상을 변형시켜 헤드셋과 스티어러 튜브의 사이에 공간을 만들고, 그 사이로 케이블을 삽입하도록 개발된다. 하지만, 리브는 원형 스티어러 튜브를 그대로 유지하고, 그 뒤에 케이블 삽입을 위한 홀을 따로 설계하여 헤드 강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스템 커버는 T8 톡스렌치로 열 수 있다.
케이블이 스템 위를 지나 프레임으로 삽입되는 구조.
일반적인 스템 내부로 통과되는 구조에 비해 작업성이 좋다.
헤드셋과 케이블 홀이 완전히 분리된 설계여서, 헤드 강성과 내구성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전용 헤드 스페이서
제품 이미지
골드에서 블랙으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컬러가 인상적이다. 거기에 데칼은 은색으로 포인트를 넣어, 실내보다 야외에서 더욱 존재감을 드러내는 스타일을 가졌다.
리브 엔비리브 어드밴스 프로 0
골드/블랙 색상에 은색 데칼 적용
46/33 체인링과 파워미터가 기본 적용된다.
스램 포스 eTap AXS 무선 전동변속 시스템. 10-33T 12단 카세트.
오버드라이브2 규격의 헤드와 통합설계 콕핏으로 높은 스티어링 강성 유지
S 사이즈 38mm(센터-센터) 사이즈 핸들바 적용
전용 사이클링 컴퓨터 마운트가 제공된다.
160mm 로터의 앞 브레이크
뒤는 140mm 로터 적용
전용 액세서리 장착이 가능한 리브 알라크라 안장
여성용 안장인 알라크라는 편안한 승차감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유선형의 카본 핸들바로 에어로 성능과 승차감을 향상시킨다.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 리브 엔비리브 어드밴스 PRO 0(Liv EnviLiv Advanced PRO 0) |
프레임 | 어드밴스 등급 카본 |
포크 | 어드밴스 등급 카본 |
핸들바 | Liv 컨택트 SLR 에어로 |
스템 | 자이언트 컨택트 SL 에어로 |
시트포스트 | 자이언트 Vector. 카본 |
안장 | Liv 알라크라 SL CS |
레버 | 스램 포스 eTAP AXS |
앞 디레일러 | 스램 포스 eTAP AXS |
뒤 디레일러 | 스램 포스 eTAP AXS |
브레이크 | 스램 포스 eTAP AXS 유압 디스크 |
카세트 스프라켓 | 스램 포스 12단, 10x33T |
체인 | 스램 포스 D1 |
크랭크셋 | 스램 포스 46/33T, 자이언트 HALO 파워미터 |
BB | 스램 DUB 프레스핏 |
휠셋 | 자이언트 SLR 1 42(앞) 65(뒤) 카본 디스크 휠시스템 |
타이어 | 케이덱스 로드 레이스 튜블리스 700x25c |
실측무게 | 8.2kg (페달 제외, S 사이즈) |
소비자가격 | 6,390,000원 |
평지의 스피드가 업힐에서도 유리할까?
단순히 업힐 라이딩만 본다면 에어로 바이크가 경량 올라운드 바이크보다 유리할 수 없다. 하지만, 전체적인 라이딩을 생각해보면, 긴 평지에서 힘을 절약한 에어로 바이크가 업힐에서 더 여유있는 라이딩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다.
그러니까, 에어로 바이크가 업힐에서 꼭 불리하다고 볼 수 없고, 때로는 체력적으로 여유를 가지면서 업힐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래서, 필자도 일반적인 로드 라이딩에서 올라운드보다 에어로 바이크를 더 선호하는 이유다.
리브의 엔비리브 어드밴스 프로 0는 이와같은 라이딩 특성을 잘 살려낸 모델이다. 8kg 초반의 무게로 다소 무게감은 있지만, 평지와 다운힐에서 체력소모를 줄이며 스피드를 유지하는 데 아주 탁월하다. 그리고, 페달링 강성도 좋은 편이어서 업힐에서 답답한 느낌 없이 오를 수 있다. 나중에, 휠셋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무게를 절감할 요소가 충분해서, 업힐에서 부족했던 경량화에 있어서도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와같은 성능을 보여주는 자전거라면, 스피드를 아는 그녀에게 추천할 만한 매력있는 모델임에 틀림없다.
평지에서 힘을 절약하면, 업힐에서 여유를 가질 수 있다.
관련 웹사이트
리브사이클링 : https://www.liv-cycling.co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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