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인치와 1X 구동계를 즐긴다, 첼로 29 XC PR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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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03일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
첼로(CELLO)는 MTB 트렌드에 맞춰 29인치와 체인링 한 장인 1X 구동계를 적용한 29 XC PRO와 29 XC를 출시하고 있다. 아직 첼로 하드테일의 메인 제품군은 아니지만 카본과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29인치와 1X 구동계의 장점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29인치의 장점과 1X 구동계의 간결함을 즐길 수 카본 하드테일 29 XC PRO 50을 만나보자.
29인치가 가지는 장점 |
MTB 휠 사이즈 트렌드는 거거익선으로 귀결된다. 2000년 초반에 29인치가 등장하면서 26인치 세상이었던 MTB 휠 사이즈는 개벽을 맞이했다. 29인치의 등판 능력이나 다운힐 안정성 등에서는 이해가 갔지만 급격히 커진 29인치 휠에 대한 거부감이 컸다. 그래서 26인치와 29인치의 중간인 27.5인치가 한동안 대세를 이루기도 했다. 26인치는 저가형이나 여성용 등에서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역사의 뒤안길로 들어섰다. 그런 반면 프레임과 포크, 휠 제조 기술이 발전하면서 그동안 29인치의 단점으로 꼽힌 무게, 강성, 가속 능력 등이 개선되어 XC는 물론 트레일, 엔듀로, 올마운틴, 다운힐까지 29인치 휠을 사용한다.
첼로는 국내 MTB 시장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27.5인치 모델을 주력으로 삼았지만 글로벌 트렌드를 무시하지 않았다. 카본 MTB에 입문하는 라이더를 위해 내놓은 XC PRO에 29인치 모델을 2020년부터 추가했다. 2021년에도 계속 출시되는 29 XC PRO로 29인치만이 가진 장점과 속도감을 라이딩에서 느낄 수 있다. 또한 부스트(Boost) 규격으로 보다 높은 휠 강성이 적용되어 코너링에서 안정적이다.
29 XC PRO는 최근 MTB에서 메인 휠사이즈로 사용하는 29인치 휠이 적용된 모델이다. |
29인치 휠 사이즈는 국내에서 무게, 가속능력, 작은 프레임에 적용하기 어려운 크기 등으로 해외만큼 부각되지 않았지만 최신 트렌드를 좇아가고 있다. 29인치는 장애물과의 진입각도가 낮아 돌파력이 좋고,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29 XC PRO는 높은 휠 강성을 위해 부스트 규격을 사용한다. |
29인치용 110mm 트래블 락샥 쥬디 실버 TK 포크 |
락아웃 리모트. |
시마노 허브와 알로이 림 조합 29인치 휠셋. |
컨티넨탈 레이스킹 2.2인치 타이어. |
안정적인 조향을 위한 짧은 스템. |
컨트롤에 집중하기 위한 1X 구동계 |
산악자전거 구동계도 휠사이즈와 마찬가지로 변화의 바람을 피할 수 없었다. 과거의 구동계는 업그레이드가 되면 리어 디레일러의 변속 단수가 늘어났고, 최신의 구동계라고 자랑하기 위해 27단(3X9), 30단(3X10), 33단(3X11) 등을 강조했다.
이후 변속 단수의 증가는 11단이 등장하면서 멈추게 되고, 중복되는 기어비나 무게 감량을 위해 체인링이 3장에서 2장, 그리고 12단의 출시와 함께 1장까지 줄어들었다.
핸들바에 락아웃 리모트, 드로퍼 리모트 등으로 라이딩하면서 조작하는 레버가 늘어난 점도 체인링이 줄어드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특히 12단이 등장하게 됨에 따라 1X 구동계는 산악자전거 구동계 트렌드의 주류가 됐다.
첼로도 1X 구동계라는 거대한 흐름에 맞춰 29 XC PRO(카본)와 29 XC(알루미늄)에 1장의 체인링을 적용시켜 27.5인치와 2X 구동계가 적용된 크로노나 XC PRO와 전혀 다른 플랫폼으로 출시하고 있다. 체인링이 3장에서 2장으로 줄어드는 데에 적응하는 기간이 있었던 만큼 1X 구동계 MTB가 3 모델로 많지 않지만 향후 크로노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29 XC PRO는 50과 30 모델이 있고, 각각 시마노 XT와 SLX의 12단 스펙이다. 모두 32T 체인링과 10-51T 카세트 스프라켓의 조합으로 기어비는 같고, 포크를 제외한 나머지 컴포넌트는 동일하다.
1X 구동계가 기본 장착되지만 2X 구동계로 교체할 수 있도록 변속 케이블 홀이 마련되어 있다.
한 장의 작은 체인링과 넓은 기어비 카세트 조합의 1X 구동계도 최근 MTB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
32T 체인링. (29 XC PRO의 두 모델은 구동계 등급이 다르지만 같은 기어비가 적용되어 있다) |
10-51T의 광범위한 기어비를 가진 카세트 스프라켓. |
최근 산악자전거의 핸들바에는 이전과 다르게 조작할 레버가 많아졌다. 1X 구동계는 앞 변속 레버가 없어 보다 간결한 콕핏을 만들 수 있다. |
1X 구동계는 2X 구동계에 비해 기어비가 촘촘하지 않지만 변속 컨트롤을 그만큼 덜 하게 되어 라이딩에 더 집중할 수 있다. |
락아웃 리모트와 브레이크 레버만 있는 핸들바 왼쪽. |
29 XC PRO는 2X 구동계를 장착할 수 있도록 케이블 홀이 제공된다. |
제동력을 위해 앞은 180mm, 뒤는 160mm 로터가 장착되어 있다. |
XC 패밀리룩의 프레임 |
29 XC PRO는 29인치 플랫폼이지만 27.5인치 모델이 사용하는 프레임의 형상을 29인치에 맞게 세팅해 XC 패밀리룩을 이어간다. 탑튜브의 굴곡과 낮은 체인스테이, 육각형 튜브의 허니콤 엣지 디자인으로 첼로 XC 개성을 표현한다. 케이블을 수납하는 라인도 동일하며, ACOT(성향이 다른 카본 사용)와 SCIT(내부 주름 제거) 등 프레임 제조기술도 같다.
XC의 허니콤 엣지 디자인을 29인치 휠에 맞춘 프레임. |
29 XC PRO는 상위 프레임에 적용된 프레임 제조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
무게와 강성을 위해 탑튜브와 다운튜브는 육각형을 띄고 있다. |
XC 특유의 탑튜브 디자인. 뒷쪽으로 이어지는 케이블은 다운튜브 상단으로 내장된다. |
29인치 휠과 짧은 체인스테이를 유지하기 위해 시트튜브에 각이 약간 들어간다. |
BB쉘은 내부 주름을 없애 피로응집을 줄여 내구성을 높였다. |
빛의 각도에 따라 다양한 색상으로 변하는 레인보우 컬러 로고. |
셀레 로얄 안장. |
스펙 및 지오메트리 |
제품명 | 첼로 29 엑스씨 프로 50 (CELLO 29 XC PRO 50) |
프레임 | 29인치 카본 하드테일, 부스트 |
포크 | 락샥 쥬디 실버 TK, 리모트 레버 |
핸들바 | 첼로 알로이 라이저, 720mm |
스템 | 첼로 알로이, 7도, 60/70mm |
시트포스트 | 첼로 알로이 |
안장 | 셀레 로얄 |
변속레버 | 시마노 XT M8100 |
변속기 | 시마노 XT(R), 12단 |
브레이크 레버 | 시마노 MT401 |
브레이크 | 시마노 MT410, 로터 180/160mm |
스프라켓 | 시마노 데오레 10-51, 12단 |
체인 | 시마노 DEORE |
크랭크셋 | 시마노 XT, 32T |
B.B | 프레스핏 |
휠셋 | 시마노 허브/알로이 이중 림 |
타이어 | 콘티넨탈 레이스킹, 2.2인치 |
실측무게 | 13.8kg (M 사이즈, 페달 제외) |
소비자가 | 1.890,000원 |
29인치와 1X 구동계를 즐긴다 |
29인치는 메인스트림에서 잠깐 27.5인치에 밀린 적이 있었지만 이제 해외 브랜드에서 작은 사이즈를 제외하면 27.5인치 MTB를 보기 어렵다. 프로의 세계에서 다운힐이나 여성 라이더도 29인치를 사용할 만큼 29인치의 장점이 단점을 극복하고 남을 정도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12단이 등장하면서 간결한 조작으로 라이딩에 집중할 수 있는 1X 구동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어 시장에서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XC PRO는 프레임의 완성도나 합리적인 가격의 스펙 구성으로 카본 하드테일 입문용으로 추천될 만큼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허니콤 엣지 디자인으로 한 번 더 눈길이 간다. 여기에 트렌드에 맞춰 상품의 다양성을 위한 29 XC PRO가 등장하면서 라이더는 27.5인치 모델과 비슷한 스펙이나 가격으로 29인치와 1X를 즐길 수 있게 됐다.
29인치와 1x 구동계의 최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첼로 29 XC PRO |
관련 웹사이트
첼로바이크 : https://www.cellobik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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