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e-Bike의 배터리 개론(槪論), 효과적인 배터리 관리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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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전거생활
댓글 0건 조회 793회 작성일 20-12-2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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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전거를 자전거와 구분짓는 가장 큰 차이는 전기의 힘에서 비롯되는 보조동력의 유무다. 나날이 발전하며 소형화, 경량화를 거듭하고 있는 모터가 뿜어내는 동력의 도움을 받아 가파른 업힐을 손쉽게 오르다보면 스스로가 프로 선수가 된 듯한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소홀히 대하게 되는, 전기자전거의 또 다른 주인공이 있다. 배터리다. 라이더에게 동력을 공급하는 것이 모터라면, 모터에 동력을 공급하는 것은 배터리다. 그런 점에서 배터리는 그야말로 전기자전거를 달리게 하는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이번 호에서는 Bosch eBike Systems와 함께 배터리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를 알아보자.


리튬 이온 배터리, 무엇이 특별한가?
전기자전거라는 탈것에 대한 개념이 아직은 낯선 우리나라에서는 전기자전거 배터리라 하면 자연히 배터리가 그냥 배터리라는 식으로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리튬 이온 배터리는 무겁고, 비효율적이며 수명도 짧았던 이전 세대의 납 배터리를 몰아낸 완벽한 대체재다. 더욱 가볍고, 효율적이며 메모리 효과(방전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충전하면 전지의 실제 용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없어 수명은 비약적으로 길다. 그 중에서도 Bosch의 리튬 이온 배터리는 일반적으로 2.6kg의 무게를 지니고 있으며, 625wh의 용량을 지닌 파워튜브(PowerTube) 6253.5kg에 불과하다. 즉 동급 용량을 지닌 타사 배터리 대비 월등히 가볍기 때문에 라이딩의 즐거움을 극대화시켜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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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를 오래 쓰는 충전법
리튬 이온 배터리는 이전의 구세대 납배터리처럼 방전시킨 후 충전하면 최대 용량이 급격히 줄어든다. 많은 베테랑 전기자전거 라이더들이 수시로 충전기를 들고 다니면서 기회가 될 때마다 충전하는 이유다. 2015년 가을에 실시된 독일 최고 권위의 안전검사인 ADAC 테스트에서 Bosch의 배터리는 완전 방전 후 재충전하는 과정을 1,515회 거쳐서야 배터리 용량이 30% 줄어들었을 정도로 최근의 배터리는 우직한 성능을 자랑하므로 수시로 충전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반드시 배터리를 제조한 회사가 생산한 충전기를 사용하도록 하자. 제조사마다 각자의 배터리에 적정 전압과 전류를 정하고 생산하기 때문에, 타사의 충전기로 충전하면 과부하로 인해 발화 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으며 배터리의 성능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겨울에는 배터리의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한다. 일반적으로 추운 날씨에는 배터리 내에서 화학반응이 잘 일어나지 않아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배터리를 따로 분리하여 실온에서 충전하고, 장기간 라이딩을 하지 않을 시에도 실온에서 보관하며 배터리 용량을 30~60% 선으로 유지하도록 하자.


배터리를 오래 쓰는 관리법
배터리 청소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전기를 저장하는 부품인만큼 물이 닿으면 안 될 것이란 막연한 생각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배터리는 단단한 플라스틱 커버로 덮여있으며 기본적으로 제조사가 다양한 환경에서의 라이딩을 상정하고 만들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방수가 되기 때문이다(단 고압 세척기는 절대 금물이다). 먼저, 배터리를 따로 분리한 후 수건을 물에 적셔 외부를 닦아주도록 하자. 배터리가 커넥터와 닿는 접점 역시 같은 방식으로 청소해주면 된다. 청소 후엔 접점에 공업용 바셀린과 같은 윤활제를 적당히 도포해주면 성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전기자전거 배터리의 수명은 2~3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전에 이상할 정도로 과열되거나 용량이 급락하는 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면 제품을 구입한 대리점을 찾아야 한다. 대리점에서 배터리에 실제로 결함이 있는지, 있다면 어느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를 진단해줄 것이다. 배터리에 중대한 결함이 있다면 대리점에서 안전 규정에 따라 배터리 폐기 절차를 밟게 된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매우 복잡하고 세밀한 부품이기 때문에, 숙련된 전문가가 아니면 함부로 손을 대서는 안된다. 소비자가 직접 케이스를 연 경우 AS 지원을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리튬 이온 배터리를 고칠 생각은 절대로 말자.


2020, 이전과 달리 다양한 전기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들이 자주 눈에 띄는 요즘이다. 전기자전거는 누구나 즐겁게 탈 수 있고 운동도 된다는 점에서 좋은 탈것이지만, 그 즐거움을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기자전거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자신이 타고 있는 자전거의 배터리를 아끼고 열심히 관리하면 오랫동안 당신과 함께하며 관심에 보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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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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