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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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전거생활
댓글 0건 조회 680회 작성일 19-10-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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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
지난해 최하위가 올해의 옐로저지로 탑스피드 권대영 개인종합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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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인제 스피디움에서 BA를 시도하고 있는 권대영 선수


 




강원도 일대에서 9월 27부터 3일간 열린 TDK 스페셜에서 드라마 같은 일이 벌어졌다. 지난해 첫 출전해 최하위권으로 대회를 마쳤던 탑스피드 권대영 선수가 올해는 예선부터 1위로 마감하더니, 끝내 본경기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종합 2위는 수티스미스-펠트의 윤중헌 선수가, 3위는 와츠레이싱의 다니엘 마쿼트 선수가 차지했다.




2019 투르 드 코리아 스페셜은 강원도 일대에서 3일간 펼쳐졌다.
첫날인 9월 27일은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인제스피디움에서 드넓게 펼쳐진 서킷 39.1km를 자전거로 질주했다. 인제스피디움 서킷을 10바퀴 도는 평지코스로 각 팀 스프린터의 각축전이 벌어졌다. 탑스피드 권대영 선수가 초반부터 펠로톤을 벗어나 4바퀴가량 독주하며 선두를 지켰으나, 펠로톤에 흡수된 후 선두그룹과 함께 도망가고 흡수되기를 반복하다가 최후의 스프린트에서 수티스미스-펠트 윤중헌 선수가 앞으로 치고나와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다.
둘째날 강릉코스는 닭목령, 삽당령, 오죽헌을 돌아 출발지인 강릉종합운동장으로 복귀하는 79.5km 코스다. 닭목령이 주승부처였던 강릉 스테이지의 우승은 탑스피드의 박종일 선수가 따냈다. 이날 2시간10분57초로 골인한 그는 전날 우승자인 윤중헌과의 격차를 10초로 벌리며 종합우승의 문턱에 더욱 가까워졌다. 골인 직전 5km 지점에서 과감한 어택으로 펠로톤과의 거리를 벌린 덕에 여유로운 골인이 가능했다. 윤중헌 선수가 2위, 첫째날 인상적인 BA를 선보였던 권대영 선수가 3위로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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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종합운동장을 나서는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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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강릉스테이지를 달리고 있는 권대영 선수. 올해 종합우승의 영광은 권대영 선수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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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대회는 인제스피디움에서 펼쳐졌다. 서킷을 질주하는 선수들


 




마지막 날인 삼척코스는 100.1km의 긴 거리와 만만찮은 고도의 난코스였다. 그만큼 변수가 다양해 그 누구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낙차가 이어지면서 펠로톤과 선두의 흐름이 자주 변화했고, 상위권에 있던 박종일 선수는 규정위반으로 5분의 페널티가 더해지면서 2014년 이후 두 번째 종합우승의 기쁨은 접어야 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상황에서 작년 우승자인 다니엘 마쿼트 선수가 이끄는 선두그룹과 달리던 GCT의 김승현 선수가 BA를 시도해 2위와 22초까지 거리를 벌리며 스테이즈 우승을 하는 듯 보였지만, 불과 3km 남은 지점에서 낙차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결국 2위로 스테이지를 달리던 브레이브4 김남형 선수가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다.
스테이지 종합에서 권대영과 윤중헌은 합산순위가 동률인데다 기록조차 같아 결국 스테이지3에서 앞서 들어온 권대영에게 종합우승의 영광이 돌아갔다. 애초 팀동료 박종일의 도메스티크(도움선수)로 달리던 권대영은 박종일 선수의 페널티와 스테이지 1, 2, 3 모두를 훌륭한 성적으로 달린 덕에 종합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2015년 대회의 우승자인 김민수 선수의 권유로 시작한 자전거로 종합우승까지 거머쥔 그는 작년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한 바 있어 올해의 우승이 더욱 값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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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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