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로드] 섹터2 덕유산 113km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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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5월 24일
에디터 : 김수기 기자 |
바이크매거진 기획 백두대간로드의 2번째 코스는 전북에서 출발해 경남을 경유하고, 경북 김천시로 도착하는 긴 여정이다. 험난한 지리산을 넘어왔지만 덕유산도 그에 못지 않고, 쉬지 않고 나오는 령재치는 업힐의 즐거움을 유감없이 제공한다.
덕이 많고, 너그러운 모산(母山)이라는 덕유산의 이름에 속지 말고 마음 단단히 붙들어 매고 출발해보자.
덕유산 그리고 끊임없는 령재치
백두대간로드 두번째 섹터의 덕유산 경로는 다음과 같다.
명덕보건진료소 - 육십령 - 남령 - 칡목재 - 빼재 - 오두재 - 소사고개 - 군암재 - 덕산재 - 부항령 - 지례면행정복지센터
첫번째 코스의 주요 무대가 지리산이었다면 두번째는 전북과 경남에 걸쳐 있는 덕유산이다. 덕유산 코스에 있는 정상은 900m 이하이지만 령재치가 자주 등장해서 상승고도가 2,800m로 지리산 코스와 엇비슷하다. 업힐 거리가 성삼재나 정령치에 비해 짧다고 해도 누적되는 업힐로 체력 배분에 주의가 필요하다.
GPS 파일 다운로드 :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3253
육십령, 남령, 칡목재-빼재-오두재
첫번째 섹터 도착지인 명덕보건진료소에서 출발하는 덕유산 코스는 육십령로를 따라 육십령을 오르는 것으로 시작이다. 3.6km 업힐이 끝나면 전북에서 경남으로 진입하게 된다.
중남삼거리와 서상저수지를 지나 남덕유산 아랫자락에 있는 남령은 올라온 노력에 비해 표지판의 크기가 작아 조금 실망이다. 그래도 남령 다운힐은 시야가 트여 시원하게 내려갈 수 있어 위안이 된다. 남령 아랫동네인 북상면사무소 부근은 보급이 가능하다.
덕유산 코스의 중반에 위치한 칡목-빼-오두라는 3개의 재를 연속해서 올라가야 하고, 거리보다 경사도에서 힘에 부친다. 오두재는 무주그란폰도를 통해 잘 알려진 곳이기에 더이상 설명은 생략한다.
영각사 방면으로 직진해도 되지만 일부 구간이 비포장이다.
빼재터널은 길고(1.8km) 중앙분리대가 있는 구간이라 후미등 필수로 안전하게 운행해야 한다.
소사고개, 군암재, 덕산재, 부항령
섹터 2의 코스 후반부는 수도산과 민주지산 사이의 언덕을 정복한다.
오두재를 내려와 삼거터널 반대편으로 합류해 덕동마을 통과 후, 소사고개로 진입한다. 소사고개 이후에 있는 군암재의 경사도가 12% 내외로 후반부 업힐 중에서 힘든 구간이다. 군암재를 내려와 덕산재로 가는 길에 있는 하성 또는 대덕은 보급할 수 있는 포인트이다.
관기삼거리 이후에 남아있는 업힐은 덕산재와 부항령이다. 덕산재는 상승고도 400m 정도로 약 4km의 만만하지 않은 업힐이 기다리고 있다. 덕산재 후 부항령은 거리가 길지 않아서 비교적 쉽게 넘어갈 수 있는 곳이다.
터널 건너편으로 내려오면 덕동/안실 방향으로 우회전해서 마을을 통과해 소사방향으로 직진한다.
마을길을 통과하지 않으려면 직진해서 우회전 해도 된다.
섹터 2의 종착지를 지례면행정복지센터로 변경한 이유는 금토일을 이용해 섹터 1부터 3까지 도전하고 싶은 라이더를 위해 숙식을 해결할 수 있는 곳으로 선정했다. 지례흑돼지와 부항천 건너편의 무인텔로 숙식은 물론 부항댐 근처의 볼거리까지 있어 나이스하다.
백두대간 섹터 2의 덕유산은 지리산과 다르게 업다운이 계속 나오는 난코스이다. 특히 중반에 등장하는 칡목재-빼재-오두재 연계 업힐 구간에서 무리하게 된다면 후반의 덕산재와 부항령에서 체력적으로 부담이 클 수 있다. 갈수록 더워지는 시기이니 코스 중간중간 지나가는 마을에서 보급이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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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로드 프로젝트의 시작 :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3249
백두대간로르 섹터 1 지리산: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3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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