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바다, 도심, 3종 세트 _ 인천대공원~송도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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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더바이크
댓글 0건 조회 315회 작성일 17-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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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바다, 도심, 3종 세트


인천대공원~송도 코스




 


그리 길지 않은 총 30km의 거리에서 많은 것을 누리고 느낄 수 있는 코스다. 인천대공원에서는 숲과 나무로 인한 풍부한 산소를, 소래에서는 갯벌과 싱싱한 해산물을, 송도에서는 바다를 조망하며 제대로 된 도심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달리고, 먹고, 즐기는 사이에 묵은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인천 코스를 소개한다.




editor 인유빈 photo 이성규 rider 인천시청 사이클팀(김민겸, 장연희, 노혜민, 주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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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코스에 인천시청 팀, 인천시 홍보단 결성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인천 코스를 인천시청 사이클팀과 함께 진행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 인천을 배경으로 한데다, 팀복에 새겨진 인천광역시의 마크가 더해져 마치 공식 홍보대사를 초빙해 전문 홍보물을 제작하는 느낌이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인천시 홍보 공모전에 내보자는 더바이크 식구들의 농담이 오고 가기도 했다. 어쨌든 선수들이 카메라에 찍히는 모습 자체부터가 영락없는 홍보대사였고, 시너지 효과가 팍팍 나오는 느낌이었다.


인천시청 사이클팀은 황승민 감독 아래 조선영, 김민겸, 장연희, 노혜민, 주성희 총 다섯명의 선수로 구성되어 있다. 작년 제97회 전국체전 단체 스프린트 종목에서 우승을 거머쥔, 트랙 단거리 종목에 강한 팀이다. 실력있는 멤버로 구성된 팀으로 올해도 많은이들이 기대하고 있다.


지독한 한파가 한차례 휩쓸고 간 뒤 라이딩을 하기로 한 날에는 유독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오랜만에 누려보는 따스한 햇살 덕분인건지, 본래 훈련이 진행될 시간인데 잠시 잊을 수 있는 시간이라 그런건지 선수들의 기분과 컨디션이 유독 좋아보였다. 국가대표 훈련에 합류해있는 조선영 선수를 뺀 4명의 선수와 라이딩을 함께 했다. 인천을 대표하는 홍보단의 마음으로 인천 구석구석을 독자에게 소개하고자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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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부터 공원까지 달리다 


이번 코스는 남동구 무네미로 236(장수동)에 위치한 인천대공원을 출발하여 송도신도시의 센트럴 파크까지 가는 약 30km의 코스였다. 코스는 소래 자전거길과 송도 신도시 자전거길로 이루어져 있어 자동차와 앞서거니 뒷서거니 씨름하며 복잡하게 타지 않아도 된다. 


코스의 시작점인 인천대공원은 인천이나 근방의 경기도민이라면 가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천의 명소 중 하나다. 1996년 개장한 이래 연중무휴를 실시하며 도심에서 지친 많은 이들을 포용하고 있다. 수목원, 자전거광장, 호수, 조각원, 사계절썰매장, 각종 교육관, 야생초화원, 약수터, 동물원 등 많은 시설을 구비하고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좋다. 봄에는 아름다운 벚꽃이 만개하기로 유명하며,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워 많은 이들이 사진을 찍고자 찾기도 한다. 대공원을 통해 관모산과 소래산 등으로 바로 등산할 수 있다. 배고픈 등산객을 위해 삼삼오오 모여든 맛집도 곳곳에 있다.


한편 우리가 도착해야할 지점도 공원이다. 송도 신도시 한 가운데 위치한 ‘센트럴 파크’ 이다. 각종 드라마나 CF 등에 등장해 우리에게 익숙하다. 미국의 센트럴파크를 모방하여 만든 곳으로, 미국과 규모가 비교되지는 않지만 그의 축소판이라 볼 수 있다. 초고층 빌딩 사이 속 널찍이 조성되어 있는 송도 센트럴 파크 또한 도시의 복잡함을 잊고 잠시나마 여유를 느끼게 해주는 고마운 공간이다. 인천대공원과 센트럴파크는 도심 속의 자리한 공원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각기 다른 멋이 있다. 우리는 두 개의 멋과 두 개의 다른 여유를 만끽해보기 위해 공원부터 공원까지 달려 보았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힌 소래길


인천대공원부터 소래까지 이어주는 소래 자전거길은 소래포구를 찾는 관광객의 통행편의를 위해 조성해놓은 곳이다. 이곳은 건설 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이름이 올라있을 정도로 아름답다. 거기에 접근성도 용이한데다, 독립적인 공간이 보장되어있어 많은 라이더가 찾고 있다. 그 곳 근방에 도대체 자전거 도로가 어디있느냐, 나는 한번도 본 적이 없다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럴만도 한 것이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도로와 도로 사이에 조성되어 있고, 도로 쪽으로 양 사이드에는 나무가 빼곡이 이어져 있어 자전거를 직접 타고 들어가지 않는 이상 그 안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것이 쉽지 않다. 약 5km 길이에 6m의 폭으로 만들어진 소래 자전거길은 차도와 완전히 분리되어 있기에 안전의 위협없이 여유로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따라서 자전거에 갓 입문한 라이더에게 특히 추천한다.


소래길로 쭉 직진하다보면 소래포구에 도달하기 이전에 소래습지생태공원에 들릴 수 있다. 습지공원은 본래 소래포구 상류였으며, 전국 소금 생산량의 절반이나 되는 양을 생산해내는 국내 최고의 염전 지대였다. 1997년 이후로 소금 생산이 중단되면서 다양한 동식물이 자생하는 습지가 되었다. 이를 개발한 것이 오늘날 약 156만m² 넓이의 면적을 자랑하는 생태공원이다.


고속도로와 현대식 아파트가 도시 한복판에 존재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이 곳에 들어가니 바깥 세상과는 전혀 다른 기운을 느낄 수 있었고, 자전거를 타고 돌아볼 수 있는 점이 큰 매력 포인트였다. 많은 이들이 포토존으로 꼽는 풍차 부근에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외국 여행에서 찍은 것과 같은 풍경이 담긴다. 하지만 풍차 바로 앞까지 비포장 길로 되어있어 로드 바이크로는 접근이 어려울 수 있으니 근처에 두고 걸어 들어가는 것이 좋다.




소래포구 그리고 역사


소래 자전거길의 종착지는 소래포구이다. 주위 공원에서 비둘기보다 갈매기를 더 많이 볼 수 있게 되면서 드디어 내가 바다에 와 있음을 느끼기 시작했다. 아마 소래를 떠올리면 바로 생각나는 것이 어시장이다. 신선한 꽃게와 새우, 회 등 맛있는 해산물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과거 소래의 역사를 알면 사뭇 다른 느낌이 든다. 일제강점기때 일본의 전매국에서 경제수탈을 목적으로 소래염전을 개발하고 소금을 착취했을 때, 소래포구는 착취한 소금을 수송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소이다. 직접적인 수송은 수인선 협궤열차를 통해 이루어졌고 그 열차가 다녔던 길이 바로 소래철교다. 오늘날 소래철교는 월곶과 소래를 이어주며 소래포구를 찾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지만 그 당시 인천시민의 삶과 애환이 드러나는 증거로 남아있기도 하다. 소래에 관해 더 알고 싶다면 어시장 근처에 자리잡은 소래역사박물관에 들어가 보면 된다. 그 곳에서는 미처 알지 못했던 소래와 소금에 관한 여러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소래포구를 지나 송도로 이동하기 위해 자전거길 위에 다시 오르니 유독 갯벌과 바다의 짠내가 심히 풍겼다. 지난날의 역사를 뒤돌아 보게 되어 그런지 우리 조상들의 착취됐던 노동력과 땀방울이 마치 지독한 짠내로 풍겨져 나오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자전거 이용이 편리한 도시, 송도


만약 소래포구를 지나 송도로 넘어갈 시간이 점심쯤이라면 식사를 하고 송도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 송도로 가는 것이 은근히 멀고 시간도 꽤 소요되기 때문이다. 포구를 지나고 부터는 송도 자전거길로 가면 된다. 


송도는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모든 도로가 넓찍하고, 자전거 이용이 원활하도록 자전거 도로를 기본적으로 배치하였다. 노면이 잘 마무리 되어 있고 평지가 대부분이므로 자전거를 타기에 최적화 된 도시다. 송도에서 라이딩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앞으로 도시가 개발될 때 송도처럼 개발된다면 에너지 절약과 환경, 그리고 시민들에 건강향상에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송도를 크게 한바퀴 돌아보기 위해 일부러 바다가 보이는 솔찬공원과 잭니콜라우스 GC 일대를 달렸다. 그 근방에는 차량의 이동이 그리 많지 않아 이따금씩 벽 너머의 바다를 구경할 수 있다. 시간이 된다면 솔찬공원에 정차하고 공원 안의 카페에서 커피한잔과 함께 탁트인 바다를 조망하는 여유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우리는 해가 저물기 전 촬영을 끝내기 위해 우리의 도착지인 센트럴 파크로 직행했다. 


센트럴파크 안에는 인공이지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이 배치되어 있다. 작은 강처럼 흐르는 인공 호수에는 생태 관리로 인해 각종 어류가 살고 있다. 여름에는 이 곳에서 카누, 카약, 패밀리보트를 빌려 탈 수도 있다. 곳곳에는 동산이 만들어져 있고 토끼나 사슴 등을 볼 수 있는 동물 우리도 볼 수 있다. 한옥 콘셉트로 지어진 호텔인 경원재와 한옥 단지 등을 구경할 수 있어 초고층 빌딩 사이에서 대비되는 한국 전통의 멋 또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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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을 마치며


도착지에 도달하기까지 대부분 자전거길이라 루트를 찾기 쉽고 주행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코스 전체가 자전거길로 이루어져 있지 않기에 중간 중간 일반 길과 합류하는 지점에 유의해야 한다. 대부분 넓은 차선으로 화물차나 일반 차량 등의 통행이 많기 때문에 신호를 준수하면서 전방에 집중한다. 소래습지생태공원 내에서는 자전거 통행이 불가능한 전망대나 다양한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 자전거를 주차해야할 경우가 생긴다. 소래포구 어시장도 365일 사람이 끓는 곳이기 때문에 구경하려면 자전거 주차는 필수다. 따라서 잠금장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하루동안 그리 길지 않은 30km의 거리에서 많은 것을 누리고 느낄 수 있는 코스였다. 인천대공원에서는 숲과 나무를, 소래에서는 갯벌과 해산물, 송도에서는 제대로된 도심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다. 주일동안 업무에 시달렸다면, 멀리 가고 싶지만 여건이 되지 않아 근교를 생각한다면 이번 주말에 인천 라이딩 코스를 즐겨보면 어떨까? 달리고, 먹고, 즐기는 사이에 묵은 스트레스가 확 날아갈 것이다.


또한 인천팀과 인천의 아름다운 명소를 둘러보고 함께 달려 더욱 의미가 깊었다. 바쁜 훈련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준 인천시청 황승민 감독님, 그리고 김민겸, 장연희, 노혜민, 주성희 선수에게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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