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로드] 섹터7, 태백산 고도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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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7월 20일
에디터 : 박창민 편집장 사진 : 박창민 편집장, 강성구 |
포장된 도로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이 바로 만항재(해발 1330m)다. 그리고, 백두대간로드 섹터 7은 만항재를 올라 두문동재(해발 1268m)로 넘어가는 태백산의 고도가 매력적인 곳이다.
이 코스의 시작점인 중동면사무소의 해발고도는 약 280m, 은근하게 오르는 길을 따라 25km 정도를 달리고 나면 해발 700m 이상의 높이로 성큼 올라서게 된다. 그리고, 만항재와 두문동재, 삼수령, 댓재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해발 700m를 넘는 고도의 라이딩이 이어지며, 여름에도 시원한 라이딩과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해발 1000m가 별것이냐!
태백산으로 들어서며 도로의 해발고도는 빠르게 오른다. 특히, 만항재와 두문동재로 이어지는 도로는 과거 석탄을 캐기 위한 탄광으로 발달된 곳이어서, 해발 1000m가 넘는 곳임에도 도로가 비교적 넓게 잘 발달되었다. 그리고, 삼수령을 넘어 댓재로 이어지는 곳은 고랭지 농사에 최적화된 해발 700~1000m 구간으로 쾌적한 도로가 이어진다.
전체 코스의 60% 이상이 해발 700m가 넘는 고도(高道)가 이어지는 이번 섹터는, 만항재-두문동재-삼수령-댓재 등이 기다리고 있지만, 실제는 만항재와 두문동재 업힐만 오르면 큰 어려움 없이 마무리할 수 있다.
섹터 7 코스 GPS 다운로드 :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3374
만항재, 두문동재
만항재와 두문동재는 이번 섹터의 하이라이트 구간이다. 시작부터 경사도 낮은 업힐이 이어지며 꾸준하게 고도를 높이다가 30km 정도 달리면 삼거리에서 어평재를 만난다. 큰 길을 따라 가면 이곳이 정상이지만 만항재를 향해 좌회전하면 오르막이 이어지게 되어서, 이번 코스에서는 언덕정상으로의 의미는 없는 곳이다.
어평재 휴게소를 지나 약 3~4km 구간은 경사도 1~3% 정도로 속도감 있는 업힐을 할 수 있고, 그 후 약 3.5km 구간은 경사가 10% 이상까지 높아지며 만항재 정상으로 이어진다.
만항재 정상은 야생화로 워낙 유명하고, 가장 높은 도로라는 타이틀 덕분에 방문객이 많은 편이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두문동재로 간다.
만항재는 해발 1330m, 두문동재는 해발 1268m의 높이로 우리나라에서 거의 최고도 해발을 자랑한다. 만항재에서 두문동재로 가는 길은 내리막 8km 오르막 7km의 거의 동일한 경사도(7~10%)가 기다리고 있다.
두문동재는 터널이 개통되면서 옛길은 우회로가 되었다. 우회로 방향으로 우회전하기 전까지 약 10% 경사각의 도로가 오르막 3차선으로 넓게 개발되어 있다. 넓은 도로지만 공사를 위한 대형 트럭이 자주 다니므로 조심해서 오른다.
두문동재를 오르기 위한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오히려 경사각이 낮아지고 차량이 줄어들어 여유있게 오를 수 있다.
다운힐도 우회로을 빠져나오면서 10% 경사도의 넓은 대로가 펼쳐지기 때문에, 속도감에 둔해질 수 있다. 페달링 없이 금방 시속 70km를 넘을 수 있는 곳이니 주의한다.
공원 내에 커다란 램프 조형물을 볼 수 있다.
추전역, 삼수령, 댓재
섹터 7 공식 코스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두문동재에서 다운힐이 끝나면 오른쪽으로 빠져서 &(39;추전역&(39;을 갈 수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해발고도가 높은 기차역이며, 여전히 운행되고 있는 곳이다. 역에서 산 방향을 바라보면 &(39;바람의언덕&(39;이라는 풍력발전소 단지가 보이고, 카페가 있지만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운영되지 않았다.
추전역을 지나면 태백시를 만난다. 백두대간로드가 왠만하면 도심을 지나도록 코스를 잡지 않는 편이지만, 태백시는 우회로가 따로 없기 때문에 조심히 시내 도로를 지나간다.
태백시의 중심부에 들어가기 전 &(39;백두대간로&(39; 방향으로 좌회전 하면 다시 언덕이 시작되고 도로도 한적하게 바뀐다. 삼수령까지 오르는 길은 5% 내외로 경사도가 높지 않은 약 4km의 길이로, 주변의 풍경을 감상하며 오르면 좋다.
삼수령까지 오르면 정말 이번 섹터의 어려움은 끝이다. 짧은 다운힐 후 약 20km의 평지 구간을 지나면, 약 1km 5% 내외의 경사를 올라 댓재 정상에 도착한다.
댓재는 삼척에서 오를 때 길고 어려운 업힐이지만, 우리는 삼척 방향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댓재부터 10km가 넘는 시원한 다운힐을 만난다. 다운힐의 끝 부분에 삼척시 미로면이 있고, 이번 코스의 종점은 미로면행정복지센터이다.
추전역으로 오르는 길은 약 1km로 이끼가 낀 벽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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