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로드] 섹터11, 고성에서 백두대간 종주를 끝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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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9월 10일
에디터 : 김수기 기자 사진 : 김수기 기자 |
남한 백두대간의 최북단은 향로봉이다. 향로봉은 진부령 근처에 있어 진부령이 백두대간로드의 마지막 업힐이다. 11섹터는 양양에서 속초로 이동해 미시령과 진부령을 넘지만 진부령에서 끝을 내기에 아쉬워 고성으로 넘어가 시원한 동해바다를 볼 수 있는 화진포해수욕장에서 끝이 난다.
백두대간로드의 피날레
백두대간로드의 마지막 섹터는 거리 81km, 상승고도 1,400m로 여유롭게 백두대간 종주를 마무리할 수 있는 코스이다.
양양에서 미시령 아래까지는 좀 복잡한 길을 찾아 가야하지만 설악산의 울산바위가 보이기 시작하면 바위에 시선이 고정된다. 울산바위 휴게소 옆의 미시령 옛길로 울산바위를 병풍삼아 오르는 미시령은 기존 백두대간로드의 업힐과 사뭇 다른 느낌이다. 미시령을 내려와 용대교차로에서 용대리로 향하면 진부령이다. 진부령은 백두대간의 남한 최북단 봉우리인 향로봉 아래에 있지만 경사도나 길이를 생각하면 상당히 쉬운 업힐 코스이며, 정상은 의외로 번화한 곳이다.
코스 GPS 파일 다운로드 :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3450
속초로 가는 길
양양에서 속초로 가기 위해 44번과 7번 국도, 동해안종주길을 이용할 수 있지만 동해고속도로의 서쪽에 있는 한적한 도로를 선택했다.
서면보건지소에서 출발해 속초 방향인 북쪽으로 이동하는데 이면도로가 포함되어 있어 참고할 이정표가 부족하다. GPS 파일을 사이클링 컴퓨터나 카카오맵에 넣어 경로를 확인하면서 가는 것을 권한다. 목우재터널까지의 주요 웨이포인트는 서산리종합복지회관, 화일교, 석교교, 회룡초, 장재터교차로이다.
호텔 입구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면 상도문 돌담마을이다.
미시령
목우재터널을 내려와 계속 직진하면 학사평교차로로 이어지며, 가는 길에 편의점이 몇 개 있으니 보급한다. 보통 차량은 학사평교차로에서 좌회전해서 미시령터널로 가기 때문에 차량 통행이 많다. 교차로에서 직진해 학사평순두부촌으로 가는 길을 이용해 일성설악콘도 앞까지 간다. 원암2교차로에서 잠깐 미시령로에 합류했다가 울산바위휴게소로 진입한다.
주유서 옆의 진출입로가 미시령옛길과 이어지며, 7.3km의 업힐이 시작된다. 미시령 업힐은 고각이 없지만 긴 거리와 강풍이 힘들게 할 수 있다. 업힐 중간중간 포토존과 쉼터 등이 있으며, 정상에는 탐방센터가 있다.
진부령
백두대간로드의 마지막 업힐인 진부령은 미시령을 내려와 도적소교차로에서 미시령로를 이용한다. 미시령로를 따라 용대교차로까지 가거나 용대2교에서 잠시 우회길을 이용해 용대리로 진입한다. 진부령은 5.5km 거리에 평균경사도가 3%를 넘지 않는 구간이다. 진부령은 가뜩이나 경사도가 세지 않고, 정상에는 미술관과 정상 쉼터, 편의점 등이 모여 있어 지금까지 봐왔던 업힐 정상의 풍경과 다르다.
진부령을 내려와 송죽리까지 평지길을 달려 송축교차로에서 7번국도로 갈아탄다. 봉평교차로에서 거진읍공설운동장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동해안 종주길을 만난다. 바닥의 파란선 또는 안내판을 따라 종주길을 달리면 화진포로 이어진다.
11개의 섹터로 구성된 백두대간로드 프로젝트가 드디어 막을 내린다.
백두대간로드의 재미는 거친 호흡으로 오르는 업힐, 정상 표지석의 인증샷, 가슴시원한 다운힐에만 있지 않다. 라이딩이 끝난 후의 지역 막걸리는 백두대간로드의 여운을 즐기는 방법 중의 하나일 것이다. 백두대간로드를 도전할 때, 막걸리가 아니더라도 백두대간을 추억할 수 있는 뭔가를 찾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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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로드 프로젝트의 시작 :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3249
백두대간로드 섹터 1 지리산 :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3268
백두대간로드 섹터 2 덕유산 : https://www.bikem.co.kr/article/read.php?num=13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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