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자로드]서울숲~능내역까지, 떡볶이와 테마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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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이크매거진
댓글 0건 조회 469회 작성일 16-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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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로드]서울숲~능내역까지, 떡볶이와 테마 카페
2016년 05월 19일
에디터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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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있는 서울숲에서 팔당호가 있는 능내역까지의 코스는 서울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많은 라이더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이미 1~2번 정도 다녀온 경험이 있거나 지겹도록 다녀서 눈감고도 찾아갈 수준이 된 라이더들도 꽤 있을 것이다.
이 코스는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이 좋기도하지만, 경치가 빼어나서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꼭 생각나게 하는 곳이라 더욱 인기다. 그만큼 충분히 매력적인 코스인 것만은 사실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일상과 같은 곳일 것이라는 판단하에, 이번 먹자로드의 목적지를 독특한 테마 카페와 특색있는 떡볶이를 즐길 수 있는 루트로 정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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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능내역(폐역) 33km, 테마카페와 특색있는 떡볶이를 찾아가다
[사진 클릭시 사진확대]


흔하지만 흔하지 않는 떡볶이, 신토불이 떡볶이 & 셀프하우스

서울숲에서 남양주 능내역까지 약 33km 정도다. 그리 길지 않는 코스이므로 조금씩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의 맛집들을 선정해봤다. 서울지역에서는 지극히 서민적이면서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대중 메뉴, 떡볶이 맛집을 소개한다.
천호대교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광진구의 신토불이 떡볶이와 강동구의 셀프하우스 라는 2곳의 유명 떡볶이집이 자리하고 있다. 두 곳 다 필자가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맛 집이지만 개성이 전혀 달라 항상 선택의 기로에 서게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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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적인 대중 메뉴 떡볶이의 두 가지 선택, 매운맛의 신토불이 떡볶이 & 마늘맛의 셀프하우스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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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천호대교를 사이에 두고 아차산역 근처에 신토불이 떡볶이, 강동구청역 영파여중&(8226;고 사거리에 셀프하우스가 있다.

아차산역 근처에 위치한 신토불이 떡볶이는, 매콤한 맛을 즐기는 이들의 방문이 잦은 곳으로, 오로지 떡볶이 외에 주요 메뉴가 없는 곳이다. 핫도그가 있긴 하나, 매콤한 맛을 진정시켜주기 위해 판매되는 일종의 부메뉴다.
매운 정도는 주관적이지만, 신라면에 청양고추 1개 또는 반을 잘게 썰어 넣고 끓여먹는 수준으로 평소 매운 통증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그저 매콤한 정도라 할 수 있다.
화끈하다기 보다 얼큰한 매운맛이다. 한방에 쏘지 않고 천천히 통증을 유발하면서 동시에 달콤한 맛이 감싸듯 어우러져 쉽게 젓가락을 내려놓지 못한다. 요즘 자주 등장하는 후추 매운맛이 아닌 고추가루의 매운 맛이며, 양념 맛이 겉돌지 않고 깊이가 있는 편이다.   

1인분을 주문하면 만두 크기만한 어묵과 속이 거의 비어있는 튀김만두 하나, 삶은 달걀 하나씩을 함께 넣어 버무려 준다. 메뉴 하나로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포장 시 일회용 포장 용기가 아닌, 투명 비닐에 담아 주는 것이 전부. 또 가격대비 양이 그리 넉넉하지 않아 아쉬운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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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토불이에는 매운 강도가 중급 이상인 떡볶이와 핫도그만 판매된다.

가격 : 3000원(떡볶이 1인분)
영업 : 11시~새벽 2시 (명절 휴무)
주소 : 서울 광진구 자양로43길 42  [위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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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을 주문하면 만두 크기만한 어묵과 속이 거의 비어있는 튀김만두 하나, 삶은 달걀 하나씩을 함께 넣어 버무려 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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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역이 바로 인근에 있어 지하철역에 주차하거나 가게 옆으로 세워두면 된다.

강동구청역 영파여중&(8226;고 사거리에 위치한 셀프하우스는, 마늘로 맛을 낸 떡볶이로 유명하다. 고추 매운맛을 걱정하는 이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짭잘하고 달콤한 맛에 깊게 배어 은은하게 퍼지는 마늘 향이 톡 쏘는 고추 가루와 고추장 특유의 향과는 전혀 다른 맛을 경험하게 한다. 자극적인 향을 위해 추가한 후추가루로 인해 입안에서 퍼지는 마늘 향은 더 배가 된다. 적당히 익혀진 간 마늘의 알싸함과 고소함, 마늘을 통해 우러난 소스의 진한 향이 더욱 짙게 느껴진다. 전체적인 맛과 향을 높이면서 매콤함을 살렸지만 매운 정도가 크지 않아 어린이도 즐길 수 있게 했다.
쫀득거리는 식감의 밀가루 떡에 짭조름한 간이 적절하게 배어 더욱 중독성이 느껴지는 마늘 떡볶이다. 그러나 후추 향을 싫어하는 이들에게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셀프하우스에는 떡볶이 외에도 순대, 어묵, 라면 등이 함께 판매되고 있다.
전 메뉴 포장이 가능하며, 일회용 용기에 담아 밀폐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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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싸하고 진한 마늘향과 후추향이 살아있는 셀프하우스의 마늘떡볶이.

가격 : 1500~4000원(떡볶이 1인분)
영업 : 10시~21시 30분(매주 일요일 휴무)
주소 : 서울특별시 강동구 올림픽로 572 (성내동) [위치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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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앞에 자전거 주차가능하다.
떡볶이는 3가지 양으로 주문 가능하며, 어묵, 순대, 라면의 추가 메뉴가 있다.


나만의 아지트 같은 마제 아뜨리(아뜰리에)

이번 코스의 종착지인 능내역(폐역) 인근에는 내세울만한 맛 집을 찾기가 어렵다. 현지 지역주민들조차 능내역 인근보다 자전거도로와 많이 떨어져 있고 접근이 애매한 곳을 추천할 정도지만, 분위기로 배부른 곳을 찾기에는 좋은 곳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능내역 앞에만 가도 이색적인 분위기가 조성돼 있어 그곳을 벗삼아 잠시 머무를 수 있지만, 조금만 더 벗어나면 나만의 아지트 같은 카페에서 간단한 식사와 차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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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밥먹여주진 않지만 감성이 배부른 곳이 능내 마재 마을에 있다, 마제 아뜨리(아뜰리에)

영업 : 평일 11시~ 23시까지/ 주말 11시~24시(연중무휴)
주소 :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82-2 [위치보기]
전화 : 031-576-8303

분위기로 배부른 이색카페 마제 아뜨리는 능내역에서 약 750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마제마을이라는 곳에 숨어있다. 언뜻 보면 카페가 아니라 그저 평범한 가정집 같다. 문이라 할 것도 없는 입구에 들어서면 나무 테이블과 한 켠에 모닥불을 피울 수 있게 준비된 마당이 있고, 입구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는 보이지 않던 허름한 흙 집이 나타난다.    
보기와 달리 좁은 카페 안은 옛날 그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거친 벽면과 나무테이블, 사용한지 오래된 듯한 벽난로, 시간을 잃은 가재도구와 장신구들로 꾸며져 있어 잠시 과거로 돌아간 듯하다. 게다가 창이 있는데도 내부가 어두워 외부와 단절된 고요함이나 은밀함마저 감도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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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내역을 왼편에 두고 자전거도로에 서 있다면, 오른편에 전집(추억의 역전집)앞 골목안으로 나있는 길이 하나 있다.
첫번째 갈림길에서 좌회전, 오르막길을 타고 직진하며 마재마을이라는 석간판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우측으로 천천히 조금만 내려가다보면 아뜰리에 라는 간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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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내역 앞에서 마제 아뜨리까지 약 75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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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 아뜨리로 가려면 능내역 건너편 골목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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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경사가 높은 구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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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 아뜨리(아뜰리에)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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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테이블과 한 켠에 모닥불을 피울 수 있게 준비된 마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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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안은 옛날 그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체 시간이 멈춰버린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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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가 어두워 외부와 단절된 나만의 비밀 공간 같다.

마제 아뜨리에서는 크게 2가지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전통차와 숯불구이다. 전통차는 사장님이 직접 공수한 재료로 담근 엑기스와 약재를 사용해 차를 끓여주는데 맛의 진한 농도가 여느 카페에서 맛보기 어려운 정도다. 특히 막쌍화는 막걸리에 약재를 다려낸 쌍화탕으로 알콜은 날리고 향긋한 향은 더욱 진하게 남아 한 잔을 다 비우면 효소와 약재의 영양분이 원기를 회복시켜주는 느낌이다.

돼지 숯불구이는 하루 전에 예약해야 맛볼 수 있다. 필자는 아쉽게도 경험하지 못했지만 모닥불에서 굽혀지는 돼지 장작구이를 캠핑에서 즐기 듯이 제공한다고 한다.
이 두 가지 외에도 볶음밥, 떡볶이, 떡국, 전종류 같은 메뉴가 있긴 하나, 상황에 따라 판매되지 않을 수 있으니 문의해보고 가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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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메뉴는 크게 2가지, 전통차와 숯불구이.
[사진 - 막걸리에 약재를 우려낸 막쌍화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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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하루 전에 돼지 숯불구이를 예약하면, 캠핑에서 즐기 듯이 장작구이를 맛볼 수 있다.

마제 아뜨리, 아뜰리에라는 가게 이름만으로 위치가 검색되지 않는다. 지도 어플이나 네비게이션에서 주소로 검색해야 한다.


두 바퀴가 즐겨 찾는 자전거카페, 벨로마노

서울 광나루 인근에는 벨로마노라는 자전거카페가 있다. 이미 자전거족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곳이다.
각종 라이딩 관련 이벤트에 서포터로 동참하면서 잦은 교류를 나누고, 필요한 정보와 도움을 공유하는 등 자전거족에게 친근한 장소로 통한다.
벨로마노에는 자전거 카페임을 증명하는 몇 가지 특징들이 있다. 일반 카페와 달리, 자전거 관련 소품과 장비들로 실내외를 꾸며 누가 봐도 자전거에 푹 빠진 사람이 운영하는 테마 카페임을 알 수 있다. 또 자전거 주차를 지원하는 충분한 거치대, 카페 입구를 지키고 있는 공구, 자전거샵에서나 있을 법한 펌프 등이 구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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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나루에 위치한 자전거카페, 벨로마노

주소 : 서울 광진구 구천면로 13 [위치보기]
가격 : 사이클링 드링크 : 5500원 / EPO : 7500원(예정)
영업 : 11am~11pm (현재 연중무휴, 추후 변경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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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가 온통 자전거와 관련 소품으로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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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는 간단한 셀프 정비를 할 수 있다.

판매되는 차와 음식도 평범하지만은 않다. 라이더들의 체력과 건강을 생각해 개발된 음료와 간식들이 남다르다. 레시피 특허가 필요할 정도로 메뉴 개발에 부단한 노력이 느껴지는 메뉴도 있다. 운동량이 많은 라이더에게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면서, 맛까지 포기하지 않은 대표적인 메뉴로는 사이클링 드링크 3종과 최근 개발한 EPO가 있다.
사이클링 드링크는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꼽히는 치아시드에 망고, 포도, 자몽 등 각각의 음료와 혼합시킨 것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치아시드는 다이어트와 장기능 개선, 혈액순환과 노화방지, 성인병 예방 등에 탁월해 더욱 각광받고 있는 식재료다. 

EPO는 비트와 타르체리 등의 즙을 혼합해 만든 음료로, 혈액개선과 근육통 완화 등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건강식이다. 비릿할 수 있는 비트향을 잡아주고 상큼함과 시원함으로 무장시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게 했다. 이온음료의 부드러운 목넘김과 맛을 닮아 어색하지 않고 샌드위치나 햄버거와 잘 어울린다. 이 외 프로틴 가루를 넣어 빚은 프로틴 볼 간식도 운동 전 후 즐길 수 있는 벨로마노의 특별 메뉴다.
벨로마노에는 자전거카페다운 특혜가 제공된다. 일부 메뉴는 헬멧 착용자에 대한 할인율이 적용되고, 빈 물통에 시원한 물을 무료로 채워주는 등의 서비스가 있다고 하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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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되는 차와 음식도 평범하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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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맛을 생각한 벨로마노의 대표 메뉴들
땅콩빙수, 비트를 갈아만든 EPO, 슈퍼푸드인 치아시드가 들어간 사이클링 드링크, 프로틴으로 함유된 간식 프로틴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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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링 드링크는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꼽히는 치아시드에 망고, 포도, 자몽 등 각각의 음료와 혼합시킨 것으로, 다이어트, 장기능 개선,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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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이 감도는 EPO는 비트와 타르체리 등의 즙을 혼합한 음료로, 혈액개선과 근육통 완화 등의 효과가 있다. 


햇살마저 은은한 매력의 코스 : 서울숲~능내 33km

서울숲에서 능내까지의 코스는 거리가 짧지만 여유 라이딩을 즐기기에 좋은 곳들로 이어져 있다.
자연스러움이 멋스러운 휴식공간과 감성을 자극하는 한적한 풍경들이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색을 바꿔가며 등장한다. 

서울숲은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자전거 타기에 좋은 공원으로 꼽힐 만큼 자전거도로가 잘 닦여있고 오밀조밀하게 작은 숲이 조성돼 있어 도심에서의 작은 여유와 힐링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공원을 산책하는 내내 자연과 동화되는 듯한 상쾌한 매력을 느낄 수 있어 한강 라이딩과 또 다른 기분이다. 숲 공원인 만큼 속도를 즐기기 보다 마음의 여유를 즐기면서 피톤치드 효과로 건강한 라이딩을 시작하거나 마무리하기에 좋은 곳이다.

서울숲은 한강 자전거도로와 연결된 통로가 다양해 접근이 용이하다. 한강자전거도로에서 보면 12번 출입구와 13번 출입구가 서울숲과 연결된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외에도 수도박물관 방향으로 연결된 성수대교 구름다리 승강기와 나들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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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에서 능내역까지 33km

서울숲에서 벗어나 한강을 타고 달리다 보면 뚝섬한강공원에 자리잡은 전망문화콤플렉스 자벌레가 보인다. 둥그렇게 꽈리를 틀고 있는 원통형 건축물이 독특한 자벌레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은 기본, 복합문화단지답게 전시, 실내정원, 도서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한다. 단 자전거는 외부에 보관해놓고 들어가야 한다.

뚝섬공원 외에도 잠실철교를 통해 강을 건너면 서울숲 보다 큰 규모의 숲이 조성돼 있는 올림픽공원을 둘러볼 수 있는 성내천자전거길이 연결돼 있고, 광진교와 연결된 광나루 자전거공원, 구리암사대교와 연결된 구리시민한강공원 등이 있다.
이렇듯 한강 풍경을 벗삼아 조성된 공원들이 잔잔한 휴식과 즐길거리,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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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숲이 조성된 서울숲을 크게 한바퀴 돌고 한강으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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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한강 자전거도로를 타기 위해 사슴방사장 근처에 있는 보행가교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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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가교 근처의 자전거도로 진입로는 현재 폐쇠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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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우선 다리이므로 자전거는 끌고 내려가자.
보행 가교를 건너면 12번 출입구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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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끝자락에서 성수대교 구름다리와 연결된 승강기를 이용해 왕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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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인근 아파트단지와 연결된 성덕정 나들목, 시내에서 한강을 쉽게 오갈 수 있는 나들목이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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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전망콤플렉스 인증센터에서 어느쪽으로 가도 길을 찾는데 문제는 없지만 오른쪽으로 가는 게 더 안전하고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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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의 복합문화단지 자벌레, 시간이 된다면 둘러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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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전망과 다양한 문화시설이 즐비한 자벌레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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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내로 향하는 길에 서울숲과 뚝섬공원 외에도 광나루 자전거공원, 올림픽공원, 구리시민한강공원 등 잠시 머무르기에 좋은 곳이 많다.
필자가 취재할 당시에는 구리시민한강공원에서 유채꽃 축제가 한창이었다.

구리와 팔당역 사이를 달리기 전에 강의 좌측과 우측 방향을 미리 정해야 한다.
구리시민한강공원과 연결된 구리암사대교와 팔당역 인근의 팔당대교 사이에 있는 강동대교와 미사대교는 통행이 불가하므로 강을 어디서 건널지 미리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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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와 팔당 사이에서는 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구리암사대교와 팔당대교 두곳이다.

팔당역 부근인 팔당유원지에 들어서면 기차가 다니던 폐철로를 포장해 재정비한 남한강 방향 국토종주길을 만난다. 고즈넉한 풍경과 어울리는 아기자기한 시설들로 꾸며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코스가 시작된다. 과거 철도가 다니던 폐철로는 완전히 메워져 예스러운 정취를 느껴볼 기회는 줄었지만 기차가 통과할 때 사용되던 터널은 그대로 남아 이색적인 경험과 잠시 땀을 식혀주는 시원함을 전해준다.

터널을 통과하면 폐역인 능내역까지는 금방이다. 거리는 매우 짧지만 폐철로를 타고 폐역까지 자전거로 한달음에 달리며 시원하게 트인 팔당호 만큼이나 가슴 뚫린 기분을 만끽한다. 능내역에 이르면 과거로의 회상에 들게 하는 능내역사와 친근한 소품들의 조화가 그곳에 더 오래 머무르고 싶게 한다. 특별한 볼거리가 만연한 건 아니지만 마음의 풍요를 주는 곳이다. 그저 앉아서 쉬며 머무르는 시간이 특별한 볼거리고 즐길거리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갈라지는 두물머리까지 멋진 풍광이 주는 선물이 또 기다리고 있다. 아직 가보지 않았다면 능내역에서 되돌아가지 말고 두물머리에서 어깨를 짓누르고 있던 무거운 고민과 걱정을 모두 털어버리고 상쾌하게 돌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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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역을 지나면 과거 기차가 다니던 폐철로를 포장한 남한강 방향 국토종주길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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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트인 팔당호와 주변 풍경이 꽤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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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가 다니던 폐철로 위 터널은 이제 자전거가 다니는 터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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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폐역인 능내역은 그때 그시절을 회상케 하는 작은 공간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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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능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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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주차가 기본인 능내의 먹거리촌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싶다면, 능내역 인근에 찐만두와 찐빵, 막국수, 보리밥, 부침개, 햄버거 등으로 한끼를 해결하면서 능내역 앞 이색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 주로 만두와 찐빵을 파는 작은 가게와 막국수를 주요 메뉴로 내세운 식당들 몇 곳이다. 맛은 거의 획일적이라 큰 기대보다 그곳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한 가지 요소로 부담 없이 생각하면 쉽다. 능내역 주변과 인근 대부분의 식당은 자전거 주차가 필수이므로 편의성을 제일 먼저 고려한다면 꽤 좋은 조건을 갖춘게다.
포장만 가능한 만두&찐빵집도 있다. 역 앞 벤치에서 간단히 즐길 요량이라면 포장도 나쁘지 않다.

좀 더 맛에 욕심을 내고 싶다면, 팔당역과 능내역 사이, 한강을 벗어나는 지점에 위치한 초계국수집을 권한다.
몇 개 되지 않지만 나름 오래되고 유명한 맛 집들로 맛을 찾는 이들이 일부로 찾는 곳이기도 하다. 시원하고 진한 감칠맛이 일품인데다 자동차와 자전거도로가 만나는 지점에 있어 주말에는 주차장에 빈틈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푸짐한 양은 물론, 물국수의 시원하고 진한 육수 맛과 비빔국수의 매콤한 소스 맛이 단순히 지나가는 뜨내기를 잡기 위한 식당이 아니라, 일부러 찾게 만드는 가게임을 증명한다. 일부 식당은 맛의 비법에 해당되는 특허까지 갖고 있다고 할 정도로 맛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대부분의 초계국수집들은 자전거 주차를 위한 시설을 완비하고 있으며, 자물쇠도 대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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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내역 인근에는 해가 갈수록 찐만두와 찐빵, 막국수, 보리밥, 부침개, 햄버거 등을 판매하는 가게가 점차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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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에 오랫동안 자리해온 열차까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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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내역에서 잠시 밖으로 나가거나 그 안에도 양평에서유명한 길거리 찐만두와 찐빵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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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해야 하는 가게도 있지만, 의자가 있는 가게도 있으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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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역과 능내역 사이, 한강을 벗어나는 지점에 위치한 초계국수집은, 뜨내기 손님보다 단골 손님이 많을 만큼 맛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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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주차는 물론, 열쇠도 대여해준다.


할 것도 많고 볼 것도 많은 33km

33km는 누군가에게 한시간 코스, 또 다른 누군가에게 2시간 코스가 될 수 있는 정도의 거리다.
하지만 잠시 머무르고 싶은 풍경과 마냥 달리고 싶은 풍경, 이색적인 볼거리들과 자주 가보지 못하는 테마 카페들, 흔한 메뉴지만 흔하지 않게 만드는 맛 집 등 경험해보고 싶은 곳이 지천이라 그보다 더 긴 시간을 비워두어야 할 것 같다.
한강을 타보지 않은 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기에 충분할 뿐 아니라, 이 코스를 내집 드나들듯이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하기에 늘상 있는 풍경, 늘 있던 것들이라 여기고 유심히 보지 않을 수 도 있을 법한 곳이다. 주말이나 연차 등을 이용해 하루 정도의 시간을 낸다면, 조금 천천히 페달을 돌리면서 그동안 놓쳤었던 것으로 인한 소소한 즐거움을 누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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