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la의 타이완 라이딩 #2, 추천 사이클링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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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이크매거진
댓글 0건 조회 668회 작성일 19-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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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lla의 타이완 라이딩 (2, 추천 사이클링 대회
2019년 02월 11일
에디터 : 원아름(Bella)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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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Taiwan, 대만)의 날씨는  북쪽은 아열대 기후 남쪽은 열대 기후로 나뉘어져 있어 날씨의 제약 없이 사계절 모두 라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날씨 특성상 매달 다양한 사이클링 대회들이 개최되고 있고, 많은 타이완 자전거 동호인들은 매년 1월이 되면 대회 일정에 따라 개인만의 1년 라이딩 목표를 세워 라이딩을 보다 더 의미 있고 재미있게 즐깁니다.

이번에는 제가 타이완에서 라이딩을 하면서 참가했던 대표적인 사이클링 대회에 대해 간단히 소개를 드리려고 합니다.
모두 비경쟁 대회로, 대회 종료 후 홈페이지를 통해 순위와 완주 시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our of East Taiwan(環花東365超級挑戰) - 2일 365km 라이딩

웹사이트 : www.cyclist.org.tw

- 대회일자 : 매년 4월 중순 경, 2일 동안 진행
- 대회내용 : 타이완 서해안 도로를 따라 2일 동안 365km 라이딩
  - 1일차 : 화련 -> 타이동 (11번 국도 이용), 약 182km, 컷오프 11시간
  - 2일차  : 타이동 -> 화련 (9번 국도 이용), 약 183km, 컷오프 11시간
- 참가비 : NTD 2,500
- 포함사항 : 기념 티셔츠, 보급, 2일 점심식사, 완주 메달 및 증서, 보험, 수하물 운반 서비스
- 난이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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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of East Taiwan 대회 참가 시

매년 봄 4월경, 아름다운 타이완 서해안 도로를 따라 2일 동안 화련-타이동을 한 바퀴 순회하는 대회로 대체로 평지로 이뤄져 있어 업힐의 부담감이 없습니다. 다만, 2일 연속 180km가 넘는 장거리 라이딩을 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에 장거리 라이딩에 익숙하지 않은 라이더의 경우, 부담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저는 대회 한 달 전부터 일주일에 2번 이상, 100km 이상의 장거리 라이딩을 하며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출발 시간이 아침 7시이기 때문에 전날 미리 화련 시내에서 숙박 했고, 약 1,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큰 행사이기 때문에 출발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대비해서 인원을 나눠서 출발 합니다.
도로가 비교적 넓고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었던 평지 장거리 라이딩이었지만, 아름답게 펼쳐진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지루하지 않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약 30km 지점마다 보급소가 있어 바나나와 빵 등의 간식이 제공되었으며, 중간지점에서 점심식사(현지식)도 제공되어 보급은 특별히 어려운 점이 없었습니다.

둘째 날은 타이동에서 다시 화련으로 돌아가는 코스로, 아무래도 전날의 장거리 라이딩으로 인해 첫 날 만큼의 속도는 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제가 참가했을 경우 맞바람이 심하게 불었고, 화련에 가까워 오는 마지막 30km부근에서는 특별히 햇볕을 가려줄 나무 등이 전혀 없어 더위로 인해 체력이 빨리 소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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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동안 화련에서 타이동(182km), 타이동에서 화련(183km)를 달리는 인기있는 대회다.

완주 후에는 2일 라이딩 완주를 기념하는 메달 2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장거리 라이딩은 홀로 참여할 경우, 많이 지루할 수도 있기 때문에 친구나 동호인들과 함께 참여하길 추천 드립니다. 저 역시 친한 동호인들과 함께 했고 특히 맞바람이 심할 때 로테이션으로 라이딩을 진행해 체력 소모를 조금 줄일 수 있었습니다.
많은 타이완 라이더들이 도전하는 대표적인 대회로, 난이도가 많이 높지 않기 때문에 타이완의 경치 감상과 라이딩을 즐기고 싶은 라이더들에게 추천 하는 대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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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동쪽 해안가 도로를 따라 달리며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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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나 동호인들과 함께 할 때 장거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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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완주 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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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ad to Taiwan KOM - 100km 업힐 도전

웹사이트 : www.cyclist.org.tw

- 대회일자 : 매년 춘계(4월), 하계(7월) 2회 개최
- 대회내용 : 화련 칠성담(0m)에서 출발해 허관산 정상 우링(3275m)까지 오르는 힐클라이밍 대회
- 참가비 : NTD 2,000
- 포함사항 : 기념 티셔츠, 보급, 완주메달 및 증서, 보험
* 9시간 이내 완주해야 메달 및 증서 지급.
* The Road to Taiwan KOM 춘계/하계 대회에서 7시간 30분 이내 완주시 Taiwan KOM Challenge 정식 대회(10월) 참가 자격이 주어짐.
- 난이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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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0m에서 3275m까지 오르는 세계 최대의 업힐 경쟁 중 하나인 The Road to Taiwan KOM

타이완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우링 KOM!
해발 3275m라는 어마무시한 고도로 섣불리 도전하기가 힘든 대회지만 타이완은 고산(高山)이 많은 나라로 평소에 비교적 쉽게 업힐 트레이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전에 푸리(&(22484;里)에서 출발하는 서진(西進) 우링 코스를 라이딩 해 본적이 있어 고산지역에 익숙한 편이라, 고산증이 없었습니다. 다만 한국에는 해발 2000m가 넘는 높은 산이 없기 때문에 쉽게 고산증이 발생할 수 있어, 수시로 본인의 상태를 확인하고, 본인의 페이스에 맞게 라이딩을 해야 합니다.

특히  경사도 27%을 자랑하는 가장 어렵다고 소문난 악명 높은 다위링(大禹嶺)은 해발이 2520m 높이이며, 평균 경사도가 10% 이상으로, 이미 90km의 업힐로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이기 때문에 체력에 큰 무리와 부상을 입을 수도 있어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타이루거 협곡은 좁은 도로, 잦은 낙석, 별도의 차량 통제가 없기 때문에 항상 주변 상황을 확인하며 라이딩을 해야 합니다. 체력소모가 많은 코스이기 때문에  주최측에서 준비한 보급 외에도 개인적으로 젤이나, 보급할 수 있는 음식을 휴대하길 추천 드립니다. 

타이완 대표 관광지인 타이루거 협곡의 깎아 내리는듯한 웅장한 경치를 감상할수 있어 정말 좋았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대회이기 때문에 참여에만 의미를 두고 참가했으나, 운좋게도 한국인으로서 여자 종합 3위, 총 6시간 33분에 완주하는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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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루거 협곡의 웅장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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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소모가 많은 코스이기에 개인적으로 보급식을 휴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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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게 여성 종합 3위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Wheels Ride Festival Taiwan (台中時代騎輪節) - 타이중 라이딩 즐기기

웹사이트 : https://www.facebook.com/wheelsridefestival/

- 대회일자 : 매년 10월 말 경.
- 대회내용 : 타이중(台中)시 정부에서 주최하는 대회로 타이중 시청에서 출발하여 타이중 따지아(大甲海線) 해안도로를 지나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고미습지(高美&(28348;地), 타이중의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한 Blue Highway(藍色公路)를 돌아 다시 타이중시청으로 돌아오는 코스, 약 105KM
- 참가비 : NTD 1200
- 포함사항 : 기념 저지, 3D 입체 자전거 기념 완주패, 완주증, 기록칩, 보험, 각종 스폰업체 할인쿠폰 등
- 난이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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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을 즐길 수 있는 코스와 3D 자전거 완주패로 유명한 Wheels Ride Festival Taiwan

자전거 동호인들도 가장 많고 자전거 관련 업체도 가장 많은 자전거의 메카 타이중(台中)에서 열리는 대회로, 105KM라는 짧은 코스와 타이중의 대표 관광지를 지나 타이중 시내를 한바퀴 돌며 라이딩을 즐길 수 있어 많은 동호인들이 참여하는 대회입니다.
특히 기념 완주패는 일반 완주패와는 달리 3D 입체 자전거 모양의 특별함이 돋보이며, 이 완주패를 얻기 위해 대회에 참가하는 동호인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처음 출발은 역시 이른 아침 6시쯤에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타이중 시정부에서 주최하기 때문에 타이중 시내에서는 차량 통제가 이뤄져 보다 안전하고 편하게 출발이 가능합니다.
중간에 간단한 바나나 등의 보급이 지원되며, 10월의 선선한 날씨 속에서 타이중 해안을 지나 여유롭게 라이딩이 가능합니다.
대체적으로 평지로 이뤄져 있으며 하반부 Blue Highway(藍色公路)에는 2km정도의 짧은 업힐이 있으나 크게 어려울 정도의 업힐이 아니였습니다.
대략 점심시간 이전이면 완주가 가능하며 완주 후 타이중 시청 앞 광장에서는 다양한 자전거 관련 상품들과 전시등이 열려,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구경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타이완의 동호인들과 함께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사이클링 대회로 타이중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하루정도 시간을 내서 참여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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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중 시내를 차량 통제 하에 달릴 수 있는 매력을 가진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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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cyclingti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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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D 一日北高 - 하루에 타이완 360km 종주 도전

웹사이트 : www.twbike.org/activity/?act=data&id=210&ptype=0

-대회일자 : 매년 11월 중순, 말경
- 대회내용 : 타이베이 빠리 (八里)에서 출발해 신주 - 타이중 - 장화 - 윈린 - 자이 - 타이난 - 가오슝까지 총 360KM 거리를 18시간 이내 완주.
- 참가비 : NTD 2,000
- 포함사항 : 기념 저지, 기념물통, 완주증, 완주패, 기록칩, 보험, 도착 후 간단한 간식 제공
* 새벽 00:30 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야간 라이딩에 필요한 전조/후미등 필수 지참. 
- 난이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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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타이완을 북에서 남까지 종주하는 360km 대회

타이베이의 시장인 커원저(柯文哲)도 도전했고, 라이딩을 사랑하는 타이완인들이 반드시 한번은 도전한다는 1DAY 타이베이-가오슝( 一日北高) 대회!
비경쟁 대회로, 새벽 0시경 타이베이 북단 빠리(八里)에서 출발해 신주, 타이중, 장화, 윈린, 자이, 타이난을 지나 가오슝까지 총 360km를 18시간 이내에 완주해야 합니다.

타이완은 매년 10월~11월이 되면 냉고기압의 영향으로 해안선을 따라 북쪽에서 남쪽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타이베이(북부)에서 가오슝(남부)을 향한 라이딩 시 뒷바람으로 보다 편하게 라이딩이 가능합니다.
타이베이에서 타이중까지 바람이 굉장히 세게 불어, 평속 40km/h로 큰 체력소모 없이 라이딩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초반부에는 체력소모가 비교적 적은 편이나, 바람이 생각보다 많이 강하기 때문에 중심이 흔들리는 경우도 있고, 공기가 차서 보온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타이중을 지나 자이, 타이난에 들어서면 시내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신호등이 잦고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많아 라이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출발시간이 새벽 0시경으로 보통 전날 퇴근 후 수면을 전혀 취하지 않고 360km라는 어마무시한 장거리를 라이딩 해야 하기때문에 전날에 미리 휴가를 내서 수면을 취한다거나 미리 컨디션 조절을 해서 라이딩 시 졸음에 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야간 라이딩이기 때문에 전조등은 필수, 졸음에 대비해 출발 전 카페인 음료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300km가 넘는 장거리 라이딩이 처음이었고 전날(금요일) 정상 근무 후 밤을 새고 출발을 했기 때문에 처음 초반부에는 졸음이 몰려와 많이 힘들었습니다. 다만 날씨가 무덥지 않아 쾌적하게 라이딩이 가능했고 중간중간 세븐일레븐이나 잡화점에서 보급을 했으며, 저는 타이완 지인들과 함께 각 지역의 대표 먹거리들을 맛보며 여행하듯이 즐겁게 라이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300km이후 부터는 사실 정신력에 의지해 페달링을 했고, 마지막 60km가 굉장히 길게 느껴졌습니다. 비록 체력은 많이 저하 되었지만 마음속에는 온통 빨리 결승점에 도착하자라는 생각으로 오히려 속도를 더 내서 빠르게 페달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한국으로 친다면 서울 - 부산을 1일 안에 라이딩 하는 것으로, 타이완 국민들에게 있어서는  자전거 일주를 포함해 일생에 한번은 반드시 도전해보고자 하는 사이클링 대회 중 하나 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서울-부산 국토종주, 타이완 자전거 일주 여행의 경험은 있지만, 360km라는 장거리 라이딩 경험은 없었던터라, 1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타이완 대표 도시들의 각기 다른 풍경 감상하고, 현지인들과 360km의 장거리 라이딩을 하며 이전과는 다른 라이딩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참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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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서쪽 해안가를 하루에 종주하는 360km의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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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0시에 출발하여 밤샘 라이딩, 하루 사이에 타이완의 주요 도시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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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증과 트로피


만약 보다 색다르고 특별한 라이딩을 체험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사계절 날씨 제약 없이 아름다운 풍경과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는 타이완에서의 라이딩 체험을 적극 추천 드립니다. 
다음에 함께 타이완에서 라이딩 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원아름(Bella)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bellalin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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