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사는
이미 미들급 네이키드 시장에 밴디트650이라는 4기통 네이키드
모델과, 2기통의 SV650 시리즈를 라인-업 하고 있다. 하지만
4기통 경쟁모델들의 발전에, 구세대 격이라 할 수 있는
밴디트650으로는 무리수가 있으며, 2기통은 역시 2기통으로써의
비슷한 배기량이면서도 4기통과는 다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야마하의 FZS 시리즈나 혼다의 신형
Hornet 의 출시로 더욱 더 가속화된 4기통 미들급 네이키드
시장에, 스즈키사가 GSR600 으로 새로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컨셉트
모델로 발표되어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B-King 의
이미지를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많은 변화가 이루어져있다.
B-King 의 박력있던 모습보다는, 경쟁모델들의 디자인들을
적당히 고려하여 만들어진 듯한 느낌이 든다.
알루미늄
트윈스파 프레임에 동사의 슈퍼스포츠 바이크 GSX-R600
의 엔진을 개량하여 사용하고 있다. 물론 GSR600 의 컨셉에
맞도록 중속영역에서의 토크를 위주로 셋팅되어 있다. 최신
바이크들의 흐름에 맞춰 센터-업 머플러를 채용하고 있다.
컨셉트모델로
발표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던, B-King 의 모습을 기초로
하고 있는 외관은, 컨셉트 모델 때에 비해서는 다소 평범해진
인상이다.
프런트
포크는 가야바(KYB)제 인너튜브 구경 43mm 의 정립식 타입을
사용하며, 이 프런트 포크는 스프링 초기하중에 대해 무단
조절이 가능하다.
전륜
브레이크 시스템은 310mm 플로팅디스크와 TOKICO 제 4피스톤
캘리퍼를 더블로 장비한다.
대세에
맞도록 센터-업 타입의 머플러를 채용하며, 테일램프의
디자인과 사일렌서의 배기구 디자인이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디자이너의 센스가 돋보인다.)
중공타입의
캠샤프트를 채용하고 있으며, 동사의 GSX-R600 의 엔진을
GSR600 의 컨셉에 맞춰 중속영역 토크 향상을 위한 캠 타이밍으로
변경되었다.
SSC(Suzuki
Super Cast) 타입의 피스톤은 고압 주조를 통해서 제조되었으며,
기존 피스톤에 비해 간극률이 감소하였으며, 강성이 향상되었다.
SDTV
(Suzuki Double Throttle Valve) 전자식 연료 분사 시스템을
채용 하고 잇으며, 이 인젝션 시스템은 32bit ECU 에 의해서
제어된다. 쓰로틀바디 구경은 38mm
AFIS
(Auto Fast Idle System) 을 채용, 온도나 날씨에 관계
없이 항상 자동으로 안정된 아이들링을 유지한다.
메인키
실린더가 탱크위에 위치한 구조이다. 키 자체의 기능은
일반 바이크와 별반 차이가 없다.
리어
브레이크 시스템은 240mm 디스크와 TOKICO 제 싱글피스톤
캘리퍼를 싱글로 채용한다.
흔히말하는
링크타입의 모노쇽 방식이지만, 특이하게도 쇽-업소버 유닛트가
중앙이 아닌 바이크의 좌측에 위치하고 있다. 이는 센터-업
방식의 머플러의 배기관 위치와도 연관이 있다.
전자식으로
이루어진 계기반은, 대형 타코미터를 중심으로 좌우측 두
개의 디지털 액정 디스플레이로 정보를 표기한다. 우측
상단의 대형 액정에는 현재 속도를 표기하며, 그 아래의
조그마한 액정에는 현재 기어단수를 표시하게 된다. 각종
인디게이터류는 그 우측에 위치하고 있다.
좌측
상단의 액정디스플레이는 연료잔량과 트립/오도미터 기능을
하며, 하단의 디스플레이는 수온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