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독개구리' 로 잘알려진 2000년식 ZX-9R 의 앞모습은 개구리가 혀를 내밀고 눈을 부릅뜨고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 공기역학을 나름대로 신경써서 만든듯하지만왠지 코믹한(?) 디자인이란 느낌도 든다. 가와사키다운 터프함이 사라져버린듯한 디자인이다.
옆모습은 상당히 부드러운 모습을 가지고 있다. 다른바이크들이 경량화를 위해서 엉성해 보인다면, ZX-9R 만은 아직도 빵빵함(?) 을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사진에서 볼수 있듯이 헨들은 동급바이크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곳에 위치해 자세가 편하다.
주행풍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램에어덕트를 라이트 아래에 만들어 놓았다. 듀얼라이트가 눈을, 램에어덕트가 혓바닥을 연상시키는 재미난 인상이다.
가와사키의 터프함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듯? ^^"
320mm 디스크와 도키고(TOKICO) 제 복동식 6피스톤 캘리퍼를 채용하고 있는 프런트 브레이크 시스템.
필요충분한 제동력을 가지고 있다.
리어브레이크는 220mm 디스크와 단동식 1피스톤 캘리퍼를 채용하고 있으며, 레플리카답게 락이 잘 되지 않는 설정이라서 리어브레이킹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듯 하다.
계기반은, 왼쪽에 스피드미터, 오른쪽에 타코미터를 배치하고 있으며 타코미터와 스피드미터 사이의 조그만 램프는 왼쪽깜빡이(턴시그널램프) 표시등이다.
스피드미터안의 액정화면에는 적산거리와 구간거리를 보여주며, 타코미터안의 액정화면에는 수온계와 시계를 내장하고 있다.
핸들둘레의 모습.
백미러의 시야는 넓은편이며, 헨들은 무작정 낮은곳에 달려있는것이 아니라서 동급바이크들보다 높은편이다. 이때문에 편안한 포지션을 제공받는다.
왼쪽에 장착된 스티어링 댐퍼는 바이크주인이 애프터 마켓용을 구입해서 장착한것.
상당히 볼륨감 있는 연료탱크이다. 시트쪽으로 오면서 상당히 슬림해지는것을 볼수 있는데, 이 때문에 니그립감은 매우 우수하다.
운동성능을 고려한 디자인이지만, 동급의 다른 바이크들이 너무 운동성능만을 고려해서 시트의 안락성이 떨어지지만, ZX-9R 의 경우 장시간 라이딩 해도 엉덩이가 아프지 않을정도로 편안하다.
탠덤시트또한 탠덤라이더를 상당히 고려한듯 상당히 편안하며 다른 바이크들이 잡고있기 미안할 정도의 구색가추기식의 그랩바를 장착하고 있는데 반해, 정말 탠덤라이딩을 위한 그랩바를 장착하고 있다.
오른쪽 스텝의 모습, 스텝에 고무가 입혀져 있어서 라이더의 동작이 바로바로 전달되는 느낌은 희미하지만, 스텝의 감촉은 좋다.
왼쪽 스텝의 모습, 힐가드는 보기에도 그렇지만 큼지막하고 홀딩성이 매우 좋다.
이 바이크에 장착된 머플러는 순정머플러가 아니라 애프터마켓용인 요시무라사의 카본머플러를 장착하고 있다.
역시 가와사키답게 '걸걸' 거리는 엔진음이 매력적이다.
프런트 서스펜션은, 동급바이크들이 도립식을 채용하는데 반해 ZX-9R 은 정립식 포크를 사용하고 있다.
압축,신장 초기하중조절이 가능하다.
리어서스펜션은 보텀 링크식 유니트랙 시스템으로 리저브탱크를 같추고 있다.
무단조절되는 스프링 초기 하중 조절장치와 각각 20단계의 압축, 신장 댐핑 조절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