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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표 :: SYM 와이드에보 125
와이드에보는 처음 개발부터 상용으로써 활용을 포커스를 맞춘 유틸리티 스쿠터로 동사의 상용 모델이었던 와이드스타의 계보를 잇는 모델이다. 하지만 그 후속이라 말하기엔 이름이 비슷할 뿐 외형부터 구성까지 완전히 새롭게 리뉴얼되었다. 상용모델의 한계를 뛰어넘는 디자인 널찍한 센터플로어와 시트 캐리어부분에 짐을 싣기 유리하게 디자인된 차체는 한눈에 이 스쿠터의 성격을 명확하게 정의해준다. 장식적인 요소는 배제하고 날렵하게 선을 세운 프론트 페어링은 심플하면서도 탄탄한 느낌을 준다. 시트와 수평으로 뻗어가는 리어라인은 와이드 에보만의 독특한 개성을 만들어낸다. 그 위의 널찍하고 평평한 플로어는 큰 짐을 싣기에 더 할 나위 없이 편리하다. 뒤로 가면서 슬쩍 좁아지며 재미를 주고 중간에 캐릭터라인을 잡아 단단한 느낌을 더해준다. 그 뒤에 사각형의 투박한 매력의 테일 램프가 자리 잡고 있다. 전체적으로 유틸리티 모델다운 우직함이 남성적인 이미지로 다가오며 나름의 매력을 발산한다. 꼭 필요한 정보만 담은 간결한 계기판 파워트레인은 제트V와 동일한 엔진에 휠과 서스펜션을 비롯해 다양한 부품이 공유되고 있지만 적재 능력 향상을 위해 휠베이스가 늘어났으며 무게역시 늘었고 이에 맞게 구동계를 새롭게 세팅했다. 적은 진동에 부드럽게 돌아가는 엔진과 가볍게 붙는 가속과 끈끈한 토크는 별 스트레스 없이 많은 짐을 싣고도 경쾌하게 달릴 수 있게 해준다. 긴 휠베이스임에도 어색함 없이 돌아나가는 점이 기특하다. 스포츠 스쿠터와 비슷한 수준의 폭으로 좁은 공간도 쉽게 빠져나갈 수 있다. 두 개의 리어서스펜션은 두툼한 요철 등에서도 탄탄하게 하중을 받아준다. 제트V와 같은 엔진이지만 세팅의 차이만으로 참 다른 느낌을 준다. 오른쪽에는 옵션으로 사이드 스탠드를 장착 할 수 있는 브래킷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양쪽에 사이드 스탠드가 있다면 짐을 싣고 기운 노면에 세울 때 좌우 어디든 가능하므로 편리하다. 등받이를 세우고 달리니 편안하게 등을 지지해 주는 것은 좋지만 키 186cm의 내게는 조금 작은 포지션이 만들어진다. 때문에 기껏 달려있는 편의 장비인 등받이를 내리고 달리는 편이 좀 더 편한 점은 아쉬운 부분. 뒷좌석을 세우면 훌륭한 등받이와 수납공간이 탄생한다. 끈을 묶기 용이한 그랩바가 눈에 들어온다. 다재다능함을 무기로 외부 적재공간이 많다는 것은 비단 상용에만 한정할 수 있는 장점은 아니다. 널찍한 플로어와 시트로 운전자 뿐 아니라 동승자까지 편안하게 탈 수 있으며 장식적인 요소는 최소한으로 줄여진 상태지만 절제된 멋이 있어 정장을 입고 타도 어울리며 출퇴근 용도로 쓰더라도 전혀 무리가 없다. 캠핑 장비를 한가득 싣고 근교로 투어를 떠나도 즐거울 레저스쿠터로써의 역할도 기대할만하다. 다만 승용모델을 바라보는 감각으로 바라보면 등받이의 각도조절과 전후 이동이 불가능한 점, 넉넉한 외부에 비해 작은 내부 수납공간 등이 소소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이는 상용 그 이상의 활동영역을 기대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아쉬움 일 것이다. 패키지는 완성되었다. 이제 그 활동영역을 정하는 것은 결국 라이더 개개인의 몫이 될 것이다. 2피스톤 캘리퍼와 디스크브레이크는 필요충분한 제동력을 보여준다. 센터플로어를 넓게 만든 대가로 시트 밑 수납공간은 작아졌다. 사각의 큼직하고 깔끔한 리어램프는 시인성도 좋고 디자인과도 잘 어울린다. 컵라면박스를 놓고도 여유가 넘치는 센터플로어와 박스 두 개를 나란히 놓을 수 있는 너비의 리어캐리어의 적재능력은 그야말로 발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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