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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표 :: 대림자동차 스티져L
국내 다수의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은 통근용으로 손쉽게 다룰 수 있고 운용이 편리한 스쿠터를 선택한다. 가끔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위해 장거리 투어를 가기도 한다. 하지만 통근용과 레저용 두 가지
모터사이클을 소유하기는 부담될 수 있다. 지난 4월 대림자동차는 이런 라이더의 고충을 해소하기위해 스티져, 비글 아로마 등 목적이 다른 다양한 라인업의 새로운 모델을 대중에게 공개했다.
그 중 스티져는 대림자동차를 대표하는 새로운 스쿠터로 주목받고 있다. 이 스쿠터는 그간 쌓아온 대림자동차의 모터사이클 제조기술은 물론 국내도로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노하우가 집약된 모델이기도
하다. 다양한 모터사이클 애호가들의 기호를 아우를 수 있도록 총 세 가지 버전으로 나눈 것도 특징이다. 라이드매거진은 그 중 스티져L을 시승했다.
스티져L의 디자인은 대림자동차의 종전의 스쿠터에서 보기 힘든 날렵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갖고 있다. 또 국산 스쿠터가 애용하는 무채색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컬러를 사용해 다양한 라이더의 기호에 맞췄다. 다양한
수납공간과 편의장비도 매력이다. 스티져L의 경우 전자기기를 쉽게 마운트 할 수 있도록 배려돼 있다. 시트아래 자리 잡은 러기지 박스는 풀페이스 등 헬멧 두 개를 거뜬히 수납할 수 있다. 시거 잭도 사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 등 각종 전자기기를 충전하게끔 배려되어있다.
▶ 직관적인 위치에 자리 잡은 스타트 버튼
스마트 키 사용으로 고급스러움은 물론 도난 및 열쇠 분실의 위험을 줄일 수 있어 편리해 보인다. 스마트 버튼 하나로 주유구 오픈 등 다양한 작동이 가능해 높은 활용도를 겸비했다. 등화류의 많은 부분에 LED
램프를 사용해 시인성과 미적가치를 높인 것도 좋다. 특히 테일램프는 면발광 LED를 사용해 피시인성을 높였으며 한층 차분한 느낌을 가진다.
경량화 및 중저속 출력이 향상된 수랭 엔진 채용
엔진은 대림자동차가 오랜 시간 쌓아온 노하우가 집약됐다. 퓨엘 인젝션 방식 사용으로 냉간시 시동성능이 훌륭한 것은 기본, 엔진 전체 디자인을 새롭게 구축했다. 특히 신설계 로커암을 사용해 엔진내부에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인 점이 눈에 띈다. 또 주사용 영역으로 볼 수 있는 중저속 엔진 회전대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게끔 세팅됐다.
▶ 스마트폰 거치대 등 전자기기 사용이 편리하다.
스쿠터 구매시 넓은 플로어 패널도 중요한 고려대상이다. 플로어 패널은 스티져 버전별로 다른 형상이다. 향상된 적재능력을 원하는 라이더는 스티져E를, 스포티한 주행을 원하는 라이더는 디자인과 강성을 보강한
스티져L 또는 S를 선택하면 된다. 계기반은 아날로그 속도계와 LCD 디스플레이가 적절히 이뤄져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주행풍을 막아줄 윈드스크린은 주행 중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해 외부충격에도 효과적으로 대처가 가능해 보인다. 별도의 옵션으로 백 레스트를 장착하면 동승자가 편안한 자세로
탠덤 주행할 수 있다.
시트고의 경우 스티져L과 스티져S는 780밀리미터다. 이는 성인남성 기준으로 평이한 수준이다. 특히 스티져E의 경우 735밀리미터로 무척 낮다. 아담한 신체를 가진 라이더도 무리 없이 착석 가능하다.
브레이크는 프론트/리어 모두 연동되는 시스템으로 돌발 상황에 접지력을 잃지 않고 정지할 수 있다. 특히 조절 가능한 브레이크 레버를 사용해 손 크기에 맞게 레버 간격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서스펜션은 높게 솟아있는 과속 방지턱을 부드럽게 넘을 수 있는 세팅이다. 물론 가끔씩 일탈을 경험하고자할 때 어느 정도 스포츠 주행도 소화 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가졌다. 앞/뒤 14, 13인치 휠 사이즈는
고속에서도 직진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 여유 있는 최고속도는 시속 110킬로미터 내외로 동급 대비 만족할 만한 수준이다.
대림자동차가 오랜 기간 갈고닦은 기술력으로 개발한 스티져 시리즈. 125cc 클래스에도 넉넉한 차체 크기와 충분한 편의사항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최근 니즈에 맞게 준비한 기대작이다. 또 톡톡 튀는 컬러를
비롯해 세 가지 버전을 마련, 다양한 라이더의 니즈를 단번에 충족할 수 있는 계획성 높은 상품이기도 하다.
최신 트렌드에 민감하게 변화하는 모터사이클 업계 특성상 수많은 라이더의 기호를 모두 만족시키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새로운 상상력으로 무장한 스티져를 보면 여러 의미로 대림자동차가 쇄신하는 변화의 시발점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국산 제품으로써 큰 장점인 전국의 촘촘한 A/S 네트워크는 덤이다. 대림자동차가 스티저125로 까다로운 국내 스쿠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글 김종현 kjh@ridemag.co.k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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