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 크루심 300i ABS, 멀티 툴 같은 중형 올라운드 스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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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은 대만 모터사이클 제조사로서 다양한 배기량의 스쿠터를 개발해왔다. SYM의 허리를 책임지는 중형 스쿠터 라인업의 크루심 300i는 출시 이래로 꾸준히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고 있다. 개성있는 외모는 레저용 스쿠터에 가깝지만 뛰어난 실용성과 내구성을 바탕으로 운수업에도 꾸준히 사용되고 있다. 과연 식지 않는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
인기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앞서 말했듯 배기량 제한을 과감히 탈피해 일상과 레저 영역을 넘나들 수 있는 파워, 그리고 중형 차체에 걸맞은 넉넉한 포지션과 편의성, 안락한 주행성 등이 무기다. CRUiSYM 300i ABS는 기존 조이맥스의 특장점을 물려받아 완성도가 높다. 거기에 디자인은 인상적이며 빅 스쿠터에게 필수인 편의성도 충분하다.
다기능 크로스오버 맥시스쿠터
도심 주행과 스포츠 주행의 장점을 고루 갖춘 CRUiSYM은 다기능 크로스오버 맥시스쿠터가 콘셉트다. 따라서 디자인적인 요소로 기존의 조이맥스처럼 말끔하고 세련된 인상에서 약간 거칠고 터프한 이미지를 더한 것이 눈에 띈다. 어드벤처 바이크의 느낌과 투어링 기능을 결합해 현시대가 요구하는 이미지를 연출했다.
색상은 매트블랙, 화이트 매트 그레이 세 가지다. 첫눈에 본 인상은 도회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조이맥스보다 확실히 남성적이며 강인해 보인다는 점이다. 각부에는 플라스틱 수지에 카본 파이버 모양의 텍스처를 입혀 단순함을 덜었다.
프론트 카울 아래로 마치 어드벤처 바이크와 같은 부리 모양의 페어링을 추가해 꾸준히 인기가 높은 아웃도어 이미지를 추가했다. 프론트 마스크는 55와트 프로젝션 듀얼 헤드라이트가 또렷한 표정을 나타낸다.
LED가 촘촘히 배치된 포지션 라이트도 강렬하지만, 독특한 점은 방향지시등이 마치 튜닝파츠를 부착한 듯 사이드미러 지지대로 옮겨갔다는 것이다. 고휘도 LED가 단 두 개 박혀있지만 충분히 기능적으로 보인다. 사이드미러는 주차시 공간 활용을 위해 안쪽으로 접힐 수 있는 폴딩식이다.
널찍한 조종석과 투어링 편의성
윈드스크린은 기본적으로 넓고 평평한 형상이다. 충분히 넓은 사이즈로 운전자의 상체로 들이치는 풍압을 걸러주고 피로감을 최소화 한다. 수동으로 높이를 조절할 수도 있는데, 2개의 포지션으로 움직여진다고 한다.
뒤를 살펴보면 6각형 모양의 프리즘 테일라이트를 중심으로 방향지시등까지 모두 작은 LED로 촘촘히 메워져 있다. 다른 스쿠터와 차별된 뒤태를 보여주고 싶은 노력이 엿보인다.
엔진은 단기통 4밸브 278.3cc 수랭식이다. 연료 분사는 전자식이며 CVT 미션을 사용했다. 현가장치의 경우 앞은 텔레스코픽 포크를, 뒤는 유닛 스윙암 구조다.
휠 사이즈는 앞 120/70-14, 뒤 140/60-13으로 보편적인 중형 스쿠터의 표준 크기다. 연료탱크는 12리터로 먼 거리를 떠나도 거뜬한 크기를 가졌다.
충분한 수납공간과 주행 환경에 맞는 3단 발판
시트 아래의 가장 큰 트렁크 공간에는 풀페이스 헬멧이 두 개 모두 들어가는 크기를 자랑한다. 혼자 운행할 일이 많다면 헬멧 하나와 나머지 공간은 소지품이나 가방으로 채울 수 있을테고, 텐덤 라이딩을 즐긴다고 해도 동승자용 헬멧까지 챙길 수 있으니 더 좋다.
적당한 사이즈의 글러브 박스도 있다. 내부에 12볼트 USB 충전포트가 기본 장착되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작업없이 USB 충전 케이블을 마음껏 쓸 수 있다. 보통은 아마도 휴대폰 충전용으로 쓰게 되지 않을까?
시트 높이는 지상으로부터 760mm. 보통 키라면 정차 시 전혀 불편하지 않을만한 높이다. 중형 이상의 큰 스쿠터는 좌우 시트 폭이 넓기 때문에 시트고 수치 대비 실제로 발을 바닥에 딛고 서 있기가 여간 불편하다. SYM은 그런 운전자들의 고충을 잘 파고들었다.
동승자용 등받이는 쿠션이 단단하고 허리를 효과적으로 지지할 수 있다. 투어링 스쿠터에 어울리는 안락함으로 운전자가 느끼는 라이딩의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다. 전체적인 차량과의 일체감도 좋아 어색하지 않다. 애프터 마켓 제품과 달리 매끄러운 디자인도 훌륭하다.
평평한 메인 패널(발판)외에 앞으로 길게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은 장거리 주행시 편안하게 느낄 수 있다. 앞쪽 발판은 약 40도로 라이더 쪽으로 굽어져 릴렉스한 기분으로 투어링할 수 있다. 또한 스포츠 주행시 차체를 단단히 홀딩하고 싶다면 메인 패널 뒤의 스포츠 주행용 발판을 이용하면 편하다. 순간 가속에 대응하기 좋다.
도심에서는 커뮤터, 교외에서는 투어링 스쿠터
계기부는 5각형 구조의 듀얼 디스플레이로 말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아날로그식으로 속도계와 엔진회전계가 메인으로 배치돼 있고, 가운데 디지털 LCD 창에는 엔진 수온계와 연료 잔량계, 시간이나 기타 정보들을 표시한다.
주유구는 원터치 오픈식으로 양 발판 사이 볼록 솟은 돔에 있다. 운전자와 동승자는 주유소에서도 스쿠터에서 내리지 않고 급유할 수 있어 편하다. 필러 캡은 하나의 키 홀로 시동, 락, 연료구, 시트 오픈 등 7가지 기능을 한다.
스포츠 주행을 뒷받침할 브레이크 시스템은 든든한 대형 디스크 로터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의 경우 260mm, 뒤는 240mm 크기의 로터를 사용해 즉각적인 제동력을 발휘한다. ABS 또한 기본 채용이기 때문에 우천 시 혹은 사정이 좋지않은 노면환경에서도 제동 시 안심할 수 있다.
리어 서스펜션은 양쪽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기존 모델 대비 저속에서의 완충력 향상, 흔들림 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고속에서는 안정적인 주행감을 도모했다.
전반적으로 여타 동급 스쿠터보다 활동적으로 보이는 디자인과 과감한 디테일 요소가 돋보인다. 와일드한 레저용 도구로 연출했다는 점이 두드러지는데 멀티 툴로서의 이미지가 보통 스쿠터와 차별됐다. 거기에 믿을만한 내구성과 편의성에 어우러져 현재도 꾸준히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꾸준하게 길거리에서 크루심을 목격할 수 있는 이유다.
글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sjlee)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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