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GMAN 650 EXECU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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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드매거진
댓글 0건 조회 1,032회 작성일 13-11-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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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는 태생부터 ‘이동의 편리한 수단’을 목적으로 태어난 탈것이다. 말 그대로 걸어서 가기 곤란한 거리를 큰 힘을 들이지 않고 편하게 이동하기 위한 단순한 이동수단이었다. 하지만 시대는 점차 변해갔고 본래의 목적 외에 안락한 거주성, 다양한 편의장치, 본격적인 모터사이클과 대등한 고성능의 파워트레인 등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스쿠터의 진화도 점차 심화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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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흐름과 함께 발맞추어 다양한 소형 스프린터부터 대형 럭셔리 스쿠터까지 스쿠터라 칭할 수 있는 라인업이 대폭 늘어나게 됐다. 이는 어느 브랜드나 마찬가지 양상을 보였다. 레저 성향이 강한 고성능 모터사이클만이 줄 수 있던 만족감을 고성능 스쿠터에서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게 되었고, 초고가의 대형 그랜드 투어러에서나 느낄 수 있던 안락함을 럭셔리 스쿠터에서도 충분히 만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야말로 스쿠터의 반란이 소리 없이 이어져 와 지금은 스쿠터를 생산하는 유명 브랜드만 세어도 열 손가락에 다 꼽기 어려울 정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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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즈키는 특유의 강인해 보이는 엠블럼 ‘S가 혹시 ’스쿠터‘의 첫 스펠링을 딴 것이 아니냐는 오해가 생길 정도로 스쿠터 라인업이 많은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특히 소형 스프린터 스쿠터로 월드 베스트셀러가 된 어드레스125가 대표적이다. 그 뒤를 이어 GSR125가 히트를 연달아 이어갔다. 중형 스쿠터로는 버그만400이 우람한 차체와 안락한 승차감, 확실한 동력성능을 무기로 많은 인기를 얻었고 대형 스쿠터로는 버그만650이 오랜 시간 스테디셀러로 확고히 자리 잡아 왔다. 게다가 버그만125, 200 등 소형과 중형 스쿠터 사이를 메꾸는 중소형 스쿠터 라인업이 생겨나면서 어드레스로 시작해 버그만까지 이어지는 단단한 라인 구축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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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오늘 소개하려는 버그만650은 말했다시피 스즈키 스쿠터 라인 내 최고등급이다. 배기량도 가장 높으며 엔진 파워나 사이즈도 최대 수준이다. 큰 차체에 따른 안락한 승차감도 물론 따라온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많은 판매고를 기록하면서도 이렇다 할 모델 변경이나 개선점이 두드러지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90년대 구식 자동차를 연상케 하는 계기부 디자인이 뭇매를 맞았다. 투박한 것은 물론 촌스러운 백라이트 컬러 등 고객이 원하지 않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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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스즈키 내부적으로도 논란이 됐는지, 신형 버그만650에 와서는 대부분의 아쉬움이 말끔하게 개선됐다. 다소 투박했던 외관 디자인도 디테일이 첨가되면서 부드럽고도 세련된 이미지로 한발자국 나아졌고, 가장 큰 불만 요소였던 계기부는 최신 트렌드에 걸맞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조합의 고급 승용차 계기반과 같은 모습으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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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디자인을 보면 스쿠터의 가장 큰 이미지로 인식되는 전면부 헤드라이트 디자인부터 세련되게 다듬어졌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마치 버그만400의 날카로운 이미지와 기존 버그만650의 부드럽고 젠틀한 이미지를 혼용한 분위기로 잘 마무리 했다. 신호 대기 시 가장 많은 시선을 받는 후면부 디자인도 한층 감각적으로 바뀌었다. 전체적인 디자인 언어는 그대로 유지하되 젊고 세련된 분위기가 차체 구석구석 가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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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스쿠터로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 중 하나는 안락한 시트와 피곤하지 않은 라이딩 포지션이다. 시트는 널찍한 인조가죽으로 둘러싸여있고 대형 백레스트가 든든히 허리를 받쳐준다. 핸들 위치는 가슴과 배 사이의 높이에 설정돼 있으며 운전자의 키 높이 차이에 따라 다소 다르겠지만 아주 특이한 체형이 아니라면 대부분 사람들이 만족할만한 편안한 라이딩 포지션을 취할 수 있게 돼 있다. 특히 요추 받침대 역할을 해주는 백레스트는 전 후로 약 50mm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체 조건에 따른 포용범위가 꽤 넓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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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승자석도 매우 편안하다. 운전자석의 백레스트와 거의 동일한 크기의 대형 백레스트가 설치돼 있어 거친 주행에도 비교적 편안하게 몸을 지탱해 준다. 보통 운전자의 운전습관에 따라 동승석에 앉은 사람은 긴장을 하기 마련이지만, 버그만650은 넓고 푹신한 시트와 커다란 백레스트 덕분에 아무래도 긴장을 덜 하게 되는 것이 썩 맘에 든다. 거짓말을 조금 보태 안락함이 무척 커서 미세한 엔진 진동과 함께 쏟아지는 바람을 맞으면 온 몸이 노곤해 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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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라이딩을 하기에 앞서 핸들부 주변을 보니 수많은 버튼들이 자리하고 있어 살짝 당황스럽다. 하지만 모든 버튼은 큼직한 알파벳으로 각 기능이 기재되어 있고 더욱 특별한 것은 크게 눈에 띄는 원색의 컬러를 입혀 놓았기 때문에 몇 번 눈에 익으면 고민 없이 단번에 원하는 조작을 할 수 있다. 얼핏 촌스러운 색상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라이딩을 두어 번 해보면 왜 이렇게 눈에 띄는 색상을 선택했는지 감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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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스타트 버튼으로 시동을 걸면 병렬 2기통 638cc 엔진의 고동감이 슬쩍 느껴지기 시작한다. 고동감이라고 하기에는 퍽 부드러운 질량감이 느껴지는데, 마치 3기통 경승용차에 앉아 있는 기분과 흡사하다. 스로틀을 열어 조금씩 가속을 해보면 넉넉한 배기량에서 나오는 토크가 무척 만족스럽다. 특히 전혀 튀지 않고 비단결마냥 부드러운 가속감이 ‘젠틀’하게 느껴진다. 이는 동승석에 앉은 사람도 마찬가지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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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높이고자 스로틀을 끝까지 전개해보면 가속을 위해 rpm이 단숨에 오르며 엔진음도 덩달아 커진다. 비로소 엔진의 존재감이 크게 느껴지는 시점이다. 하지만 그에 비해 가속은 너무나도 평화롭게 이어진다. 시속 120킬로미터까지는 그야말로 고급 세단과 같은 기분으로 가속된다. 가속이 느린 것이 결코 아닌데도 체감되는 가속감이 거의 없을 정도로 부드럽다. 이런 느낌은 부드러운 엔진 반응과 묵직한 차체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대로 가속을 이어가면 시속 180킬로미터까지는 점진적인 가속이 가능하다. 과연 그랜드 투어러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을 파워풀한 엔진을 가진 것이 판명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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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브레이킹 테스트에는 조금 아쉬운 면모를 보였다. 대형 디스크를 물고 있는 캘리퍼 자체의 제동력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마스터 실린더의 매끄럽지 못한 세팅이 거슬린다. 풀 브레이킹 시 앞 뒤 타이어가 잠기는 시점이 생각 외로 빠르고 ABS의 개입 또한 다소 수동적이다. 매끄럽게 개입해 있는 듯 없는 듯 빠지는 ABS를 기대했다면 실망하기 쉽다. 브레이크 락이 시작되면 ABS는 레버로 작동상황을 곧이곧대로 느낄 수 있을 만큼 직관적으로 리액션을 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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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그립 한계를 파악하기는 오히려 이쪽이 수월하긴 하나, 그래도 대형 럭셔리 스쿠터라는 포지션상 조금 더 ‘있는 듯, 없는 듯’ 부드럽게 작동하는 ABS를 기대했지만 그에 미치지는 못했다. 서스펜션 작동 범위 내에서는 부드러운 제동감을 보이지만 조금만 꽉 움켜지면 기다렸다는 듯 ABS가 강하게 작동된다. 일상영역에서 이처럼 과한 브레이킹을 할 상황은 거의 없겠지만 테스트 하는 입장에서는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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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버그만650에서 가장 크게 감동한 부분은 조향 특성이다. 핸들과 착석 포지션이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고 무게 이동이 큰 편이라 차체를 기울이기 너무나 쉽고 간편하다. 속도와 커브의 굴곡에 따라 반응하는 핸들링 감각도 너무나 매끄럽다. 일체의 이질감이나 조작의 오차가 없는 느낌으로 모든 커브를 과감하고 즐겁게 헤쳐 나갈 수 있다. 과장을 조금 보태면 마치 스포츠 바이크를 타듯 경쾌한 기분으로 와인딩을 주파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을 보면 버그만650이 단지 럭셔리 스쿠터가 아니라 고성능 투어링 머신을 의미하는 GT의 특성을 잘 갖추고 있다고 평가 할 수 있다. 스포츠 바이크에 준하는 엔진 성능과 코너링 성능, 그리고 안락함마저 선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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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함은 단지 시트의 푹신함 정도로 그치지 않는다. 기본 장비된 편의장비가 꽤 유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5단계로 조절되는 핸들 열선 그립이 그렇다. 모든 조작을 손으로 해야 하는 스쿠터인데다 파워도 적지 않고 매뉴얼 모드를 조작하는 등 할 일이 많은데, 낮은 온도 때문에 손이 얼어있어서야 되겠는가. 미세 조절 가능한 온도로 글러브를 낀 손안으로도 따뜻한 온기가 느껴져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에도 만족할만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었다. 두 번째로는 열선 시트다. 시트가 워낙 넓어 운전자와 접촉하는 면에 넉넉하고 그만큼 체온에도 영향을 많이 준다. 이는 동승자석도 동일하게 적용되어 있어 함께 하는 이에게 미안할 일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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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이야기를 조금하자면 일반 스쿠터와 비교하기는 아쉬울 정도의 매력적인 메커니즘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SECVT라는 이름의 전자 제어 CVT 기술로 스쿠터 특유의 밋밋한 동력특성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 버그만650은, ‘매뉴얼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독특한 발상을 했다. 핸들부의 오토/매뉴얼 전환 버튼을 누르면 계기부에 기어를 표시하는 1부터 6까지의 숫자 중에 하나가 표시된다. 왼손으로 플러스 버튼을 눌러 기어를 올리거나 마이너스 버튼을 눌러 기어를 내릴 수 있으며, 생각 외로 반응도 빠른 편이다. 와인딩 코스에서 이를 테스트하면서 스포츠 라이딩을 하듯 적극적으로 코너링을 만끽해 스쿠터 이상의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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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훌륭한 엔진은 연비도 좋다. 이전 모델에 비해 약 15퍼센트 향상된 32km/L의 연료효율성을 기록해 경제성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계기부에는 일정 회전수를 유지하면 마치 보상하듯 초록색의 ECO 램프가 밝게 들어온다. 보통은 정속주행을 하거나 탄력주행을 할 때 불이 켜져 운전자로 하여금 심리적으로 연비 주행을 돕는다. 최근 출시하는 자동차에는 대부분 이러한 램프가 설치되어 있기도 하다. 스즈키 역시 모터사이클 외에도 소형 자동차 시장을 주름잡는 자동차 메이커인 만큼 이런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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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지 재미있는 기능이 있다. ‘파워 모드’라는 버튼을 활성화 하면 계기부에 작동 표시가 되면서 엔진 회전수가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된다. 따라서 어느 상황에서도 스로틀만 당기면 즉각적으로 가속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물론 이 모드를 평소에 켜놓고 주행한다면 감속 시 마치 엔진 브레이크가 걸리는 것과 유사한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되는데 그건 꽤 유쾌하지 않는 느낌이다. 파워모드를 사용하기 가장 적절한 환경은 역시 와인딩 코스다. 회전수가 높게 유지되기 때문에 커브를 빠져나가면서 즉각적으로 가속해 나갈 수 있고 스로틀 반응이 아무래도 기민해진다. 내리막 와인딩에서도 브레이킹에 부담 없이 속도를 유지하기 좋다. 추월 가속이 용이함은 물론이다. ‘파워 모드’라는 이름 덕에 마치 부스터를 단 듯 한 이미지로 연출되기도 하지만 사실은 엔진을 다른 방법으로 활용하는 재미 요소로 보는 것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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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다운 면모를 또 하나 꼽자면 버튼 하나로 작동하는 전동식 백미러와 윈드 스크린을 들 수 있다. 백미러를 폴딩하면 차폭이 크게 줄어들어 번잡한 시내 주행이나 골목길에서 상당히 유용하게 쓰인다. 버튼으로 간단하게 접고 펼 수 있기 때문에 사용빈도가 생각 외로 잦다. 농담 삼아 말하자면 폴딩 되는 작동감이 매우 고급스러워 다른 운전자에게도 과시거리가 되기도 한다. 윈드스크린은 전동식 치고 매우 빠른 속도로 최저/최고 높이를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그 폭이 아주 크진 않아서 실제 방풍성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준은 아니지만, 최대 높이로 작동하면 사실상 운전자의 몸으로 직접 들이치는 주행풍을 상당부분 커버 해준다. 아쉬운 점은 오히려 윈드 스크린의 높이조절 기능이 아니라 양 쪽으로 불어 닥치는 주행풍이다. 헬멧에 부딪히는 바람보다도 양 어깨를 통해 부딪치는 바람의 양이 꽤 많아 아쉽다. 아마도 윈드스크린의 좌/우 폭이 넓지 않아 생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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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 밑 수납공간은 동급 최대 수준이다. 풀페이스 헬멧 2개를 넣고도 소지품 정도는 추가 수납 가능할 정도의 넉넉한 56리터 공간을 가졌다. 그 뿐 아니라 프론트 패널의 수납함까지 모두 합치면 수납량이 상당한 편이다. 12볼트 전기 충전할 수 있는 소켓도 포함되어 있어 먼 거리 여행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가장 큰 수납함은 키로 잠가 둘 수도 있어 중요한 물건을 보관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이 또한 그랜드 투어링, GT의 필요조건 중 하나로 합격점을 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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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만650은 모든 것이 가능한 럭셔리 GT라고 표현하기 아깝지 않은 스쿠터다. 안락한 승차감은 물론 강력한 심장에서 뿜어내는 매끄럽고 한계 높은 파워와 큰 덩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 치의 오차 없는 차체의 움직임까지 모두 담아낸 패키징이다. 거기다 덤으로 라이딩에 필요한 대부분의 편의사양을 담고 있다. 열선 시트, 열선 그립, 전동식 백미러, 전동식 스크린까지... 더 이상 바랄 게 뭐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훌륭한 구성을 자랑한다. 도로가 깔려 있는 곳이라면 지구상 어디든 가장 편하고 안락하게 달릴 수 있을 법한 충분한 능력을 갖춘 ‘스쿠터 아닌 스쿠터’가 버그만650이라고 함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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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스쿠터 중, 스쿠터의 한계를 가장 크게 뛰어넘은 것이 바로 버그만650이다. 안락함을 다소 포기한 스포츠 스쿠터의 특성과, 기민함을 다소 포기한 커뮤터의 장점을 모두 취해 다양한 사용자를 두루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 버그만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지향점을 향하고 있는 버그만650이야말로 과연 스즈키의 스테디셀러로 인정할 만 한 훌륭한 ‘상품’이다.
 
 
제공 : 임성진 기자 /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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