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텀01] SYM 피들3, 첫 만남에는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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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는 다양한 장점을 갖는다. 편리한 조작성, 연비 효율성, 높은 활용성, 게다가 개인 취향별 감각적인 무드연출까지. 협소한 도로와 복잡한 신호 체계를 가진 국내의 교통 상황에서는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한다. 이러한 스쿠터 본연의 장점에 클래식한 매력까지 갖춘 피들3의 즐거움과 효용성을 전달하기 위해 라이드매거진이 장기 시승에 나섰다.
시승차 주행에 앞서 선행되어야 할 것은 차량 등록이다. ‘이륜자동차 사용신고제’에 따라 사용신고 후 차량번호를 지정 받고 운행해야 한다. 이는 125cc의 피들 3는 물론, 50cc미만의 모터사이클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사용신고를 하지 않고 운행하면 100만 원 이하, 번호판 미 부착 시 2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50cc 미만의 이륜자동차도 사용신고를 해야 한다
등록 전 보험 가입은 필수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또한 등록도 불가능하다. 등록에 필요한 서류는 이륜자동차 제작증, 보험가입증명서로 사용신고서를 함께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자신의 주소지 관할 구청에서 취등록세와 인지세를 납부하고, 이륜자동차 사용신고필증과 함께 번호판을 받으면 모든 등록 절차는 끝이다.
등록을 위한 서류 수령을 위해 신촌에 있는 SYM 신촌점 모토카페로 향했다. 겨울이라 바람이 꽤 차가웠다. 그러나 피들3와 만남에 대한 설렘은 이러한 환경마저 즐거운 흥분으로 다가왔다. 매장에 들어서자 동글동글 앙증맞은 형상의 헤드라이트로 빼꼼 쳐다보는 듯한 녀석의 모습이 사뭇 반갑게 느껴졌다.
색상은 화이트와 다크 블루, 브라운 총 3가지 컬러로 구성, 각자 색다른 매력을 어필한다. 전편 페어링에 블랙 색상으로 포인트를 더한 화이트 색상은 뛰어난 시인성과 함께 화사한 느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은은한 펄 빛이 느껴지는 다크 블루 색상은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묘한 매력을 뿜어낸다. 커피향이 배어 있을 듯한 브라운 컬러는 특유의 무광질감과 함께 세련된 느낌을 풍긴다.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매력의 컬러 구색은 세 기자를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했다. 방금 전 관련 서류를 받아들 때만 해도 싱글벙글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던 한 기자는 혼란이 가득한 눈빛으로 세대의 피들 사이를 연신 종횡무진 했다. 한참의 고민 끝에 결국 각각 원하는 컬러를 어렵게 선택할 수 있었다.
그렇게 정해진 자신의 피들을 앞에 두고도 갖지 못한 또 다른 컬러에 희번득한 눈빛을 보내는 것은 비단 욕심의 문제는 아니다. 각기 다른 분위기의 예쁜 컬러 구성은 여건만 되면 세 가지 색상 모두 갖춰 번갈아가면서 타고 싶을 정도다. 그렇게 어려웠던 선택의 고비를 넘기고 등록을 위해 구청으로 향했다.
▶ 이륜자동차 등록 전 보험 가입은 필수다
보험 가입은 비교견적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자신이 필요한 사항을 가감해서 가입하면 된다. 보험료는 피보험자의 연령, 가입경력, 배기량, 보험사에 따라 다르다. 그렇게 보험 가입을 마치고 관할 구청 교통과에 도착, 구비된 이륜자동차 사용신고서를 작성 후 모토카페에서 받은 이륜자동차 제작증을 함께 제출했다.
등록을 위해 취등록세와 인지세 납부가 이어졌다. 125cc 원동기의 경우 취등록세는 차량 가격의 2퍼센트다. 피들은 신차 가격이 219만원이라 약 4만 원과 함께 인지세로 3천원을 납부했다. 차량 취득 및 등록 면허세 창구와 이륜자동차 신고 창구를 들러 납부의 의무를 모두 마치고 나니 이륜자동차 사용신고필증과 번호판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처음 차량 등록 시 다소 복잡할 수 있다. 납부 고지서를 배부 받아 납부 후 영수증을 제출하는 일련의 과정이 어렵진 않지만 번거로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신차 수령에 대한 기대감은 충분히 번거로움도 상쇄시켜준다. 교부받은 번호판을 차량 뒤에 장착, 주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홀가분한 마음과 신차를 대면하는 설렘이 뒤섞였다.
▶ LCD 시계를 채용, 연료량과 속도가 표시되는 심플한 계기반
동글동글 유선형의 귀여운 외모는 클래식한 분위기에 녹아든 현대적인 감각과 함께 묘한 흡입력으로 시선을 꼭 붙든다. 새신부의 옷고름을 푸는 신랑마냥 차량 곳곳에 붙어있는 비닐을 조심스레 떼어내며 신차가 주는 쾌감을 만끽해본다. 섬세한 손길로 심플한 아날로그 계기반과 피들3 로고에 붙어 있는 비닐을 걷어내며 구석구석을 살펴보니 확실히 예뻐졌다. 3까지 이어지면서 꾸준히 진보한 것이다.
전면에 크롬 몰딩과 함께 스포티해진 방향 지시등과 LED 포지셔닝 램프는 세련된 분위기는 물론 피시인성을 고려했다. 시트 하단의 러기지 박스 외에 전면에 글러브 박스를 더해 수납공간도 풍부해졌다. 클래식한 연출을 한몫 돕는 아날로그 계기반은 LED 백라이트를 적용했다. 공랭식 124.6cc의 심장을 가진 피들3는 이전 모델보다 조금 향상된 출력으로 7,500rpm에서 8.8마력을 발휘한다고 한다.
▶ 글러브 박스는 간단한 소품 수납에 유용하다
동일한 모델이지만 다른 컬러로 개성을 자랑하는 피들3가 과연 세 기자의 품에서 어떠한 변화를 맞이하고 어떻게 활용될지 스스로도 무척 궁금해진다. 분명한 건 앞으로 4계절을 함께하며 피들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란 확신이다.
글
김정아 kja)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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