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M 피들III 3인 3색, 힐링을 위한 나만의 서울 나들이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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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은 봄이 만연한 4월을 맞아 세 명의 기자가 각각 자신이 생각하는 봄나들이 명소를 다녀왔다. 125cc 스쿠터인 피들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서울 인근 중심으로 떠났으니 독자 여러분들도 발자취를 따라 상쾌한 봄바람 맞고 오는 것도 좋겠다.
오감만족, 도심의 명소 홍대거리
▶ 주말은 무척 북적이는 홍대 거리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로 홍대는 단골손님이다. 오감만족을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의 거리이기 때문이다. 맛있는 음식점, 아기자기한 액세서리 숍, 즐비한 옷가게는 물론 낮과 밤의 색다른 매력은 이곳을 즐겨 찾게 되는 이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번화가에서 오는 교통체증 정도랄까. 그러나 간편하게 피들3를 이용하면 아쉬울 것은 아니다.
▶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쇼핑하기 좋다.
명소로 식상할 수도 있지만 원래 식상한 것이 진리인 법. 봄맞이 쇼핑은 물론, 쇼핑 중 쇠진한 기력을 북돋아 줄 예쁜 디저트카페도 즐비한 홍대거리에 당도했다. 적정한 소비와 당분섭취만큼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것은 없다. 날이 포근해지면 종종 거리 공연도 볼 수 있으니 더 이상의 호사가 없다.
단, 클래식하고 예쁜 피들3라도 인파 속을 헤치며 운행하는 것은 크게 보기 좋은 모양새는 아니다. 가급적 여유로운 시간대를 맞춰서 가는 것이 요령이다. 골목마다 숨바꼭질하고 있는 숍들을 찾아 누비다 보면 괜찮은 물건 한두 개쯤은 꼭 발견하게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 보따리장수가 되기 십상. 그러나 피들3는 그런 걱정이 없다. 시트 하단 스토리지에 차곡차곡 넣으면 된다. 넓은 플로우 패널과 키 홀 옆에 고정 가능한 후크도 마련돼 있으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두를 아이템을 산다 해도 적재 공간이 부족할 걱정은 없다.
▶ ‘분홍분홍’ 헬로키티 카페
쇼핑 후 허기가 진다면 마음에 드는 가게 근처에 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주차만하면 끝이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모든 것을 갖춘 홍대는 피들3와 함께 하기에 적합한 명소다.
도심 속 드라이브 명소, 북악 스카이웨이
▶ 북악산 오르는 길을 여러 가지. 삼청동으로 오르는 루트가 가장 볼 게 많다.
소개할 명소는 바로 서울의 내산 중 하나인 북악산에 위치한 북악 스카이웨이다. 이 길은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 중 한 곳이다. 오르는 길은 여러 가지 있지만 우리는 삼청동을 기점으로 삼았다. 삼청동은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많다. 사람들이 많이 거닐고 있는 상권을 지나면 본격적인 드라이브 코스가 펼쳐진다.
▶ 북악 스카이웨이 정상에는 팔각정이 있다. 매점이나 화장실,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굽이굽이 이어진 길은 평일에도 드라이브를 즐기는 많은 이들이 찾는다. 모터사이클은 물론 자전거 동호인, 독특한 자동차까지 다양한 탈 것들이 모인다. 그만큼 북악산의 절경과 매력적인 와인딩 로드가 많은 사람들을 유혹하기 때문이다. 터널을 지나 삼청각에 도착했는데 125cc급 스쿠터인 피들3의 엔진성능은 부족하지 않았다.
삼청각을 지나 북악 스카이웨이를 지날 때 꼭 한번 들러야할 곳이 있다. 사찰인 길상사다. 역사는 짧지만 대원각의 주인이 법정스님의 무소유 철학에 감화를 받아 시주한 일화로 유명한 절이다. 특히 이곳은 도심 속에서 청정한 공기를 맘껏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사찰인 길상사에 들러 복잡한 마음을 정돈해 보는 것도 좋다.
산길을 오르다보면 북악산 정상에 위치한 팔각정까지도 금방이다. 팔각정은 북악 스카이웨이의 랜드 마크다. 많은 시민들이 이곳에서 자연풍광을 즐기고 야간에는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만끽하는 곳이기도 하다. 명소 소개를 통해 이곳을 다시 찾게 됐지만 스쿠터를 타고 오른 것은 오랜만이다. 피들이 아닌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했다면 여유로운 햇살을 느끼지 못한 채 아쉬웠을 것이다.
일상에 잠시 녹색 싱그러움을, 양재천/시민의 숲 나들이
▶ 서울에 숨어있는 녹색지대, 양재동
생각해보니 서울 인근에도 꽤 괜찮은 녹색 지대가 숨어있다. 간혹 퇴근 후 들르는 양재 시민의 숲이 바로 그곳이다. 어두컴컴한 밤에 찾아만 갔었는데 대낮에 가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 다시 한 번 찾아봤다. 양재동 인근은 지리상 서울의 남쪽 끝자락이다. 조금 더 가면 과천, 안양 등 경기도로 이어지는 길목이다. 도심지보다는 훨씬 한산하고 공기도 맑지만 한편으로는 강남역까지 10여분 거리밖에 되지 않아 접근성이 훌륭하다.
▶ 시민의 숲은 벚꽃으로 한창이다. 윤봉길 의사 기념관도 들러볼 수 있다.
시민의 숲은 새로 개통된 전철 신분당선과도 연결되어 있어 많은 시민들이 휴식을 위해 찾는다. 요즘 같은 벚꽃 철에는 전철역이 붐비기도 하지만, 우리 같은 스쿠터족은 아무 때나 가도 좋다. 숲이 생각나고 신선한 공기가 그리우면 마음 내키는대로 방문해도 주차비조차 없다. 입구부터 때늦은 벚꽃나무가 흐드러지게 핀 분홍빛 벚꽃을 흔들며 우리를 반긴다. 조금 더 들어가면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이 나온다. 잠시 방문해 역사공부 하는 것도 좋다.
▶ 양재천은 한강을 따라 과천까지 이어지는 개천으로 수질이 좋고 산책로 관리가 잘 되어 있다.
인근 양재천도 평화롭기는 마찬가지다. 양재천은 한강부터 내려오는 물줄기가 이어져 이 곳 시민들에게도 인기 높은 산책코스다. 퇴근 시간되면 조깅하는 사람들과 산책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자전거를 타는 시민들도 많다. 하지만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가 구분되어 위험하지 않다. 스쿠터로는 자전거 주차장까지만 가고 양재천 내로는 걸어 들어가면 된다. 서울 시내라고 믿기 어려운 맑은 수질을 자랑하는 양재천에는 물고기도 살 정도다. 물을 건너는 징검다리가 정겹게 느껴진다.
▶ 개울을 건너는 징검다리와 더불어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천혜의 자연 학습장소다. 서울에 이런 곳이 더러 있다.
빌딩과 높은 고층 아파트 숲 사이로 들여다 본 서울 강남지역의 휴식처 양재동은 일상에 찌든 서울 시민들이 즐겨 찾을만한 명소들로 가득하다. 특히 움직이기 편리한 스쿠터와 함께라면 언제든 이러한 명소들을 앞마당처럼 즐길 수 있다.
서울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몸과 마음을 맑게 회복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한 서울 힐링 명소 나들이 편. 일상의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기 위해 반나절 정도만이라도 나 스스로에게 휴가를 주는 것은 어떨지 여러분에게 제안한다.
▶ 마음껏 힐링 하고 힘차게 일상으로 돌아가자.
글
모터사이클 팀 kja)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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