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스티저L 고객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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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드매거진
댓글 0건 조회 439회 작성일 15-06-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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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는 많은 사람들이 널리 이용하는 이동수단 중 하나다. 특히 모터사이클 중 스쿠터 장르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이용하는 층이 다양하며 그 특성상 승용과 상용을 자연스럽게 넘나들기 때문에 활용범위도 무척 넓다. 실제로 스쿠터를 실생활에 이용하는 사람들은 매우 다양한데 단순히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라이더들뿐만 아니라 스쿠터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욱 다양한 여러 가지 업종에 다양한 용도로 활약 중이다. 물론 실생활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는 자전거를 비교대상으로 떠올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실질적으로 스쿠터는 자전거와 비교했을 때 더욱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대림자동차에서 새로 발매한 스티저L을 타고 있는 최승연 씨도 생활에서 스쿠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라이더다. 주중에도 주말에도 스티저L와 여간해서 떨어지지 않는 최승연 씨를 만나 그의 삶에서 스쿠터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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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는 그냥 스쿠터를 타고 있는 평범한 일반인인데 이렇게 인터뷰를 요청해 오셔서 좀 놀랐어요. 근데 사실 저는 모터사이클에 대해 기계적으로 잘 모르거든요. 이런 제가 이런 인터뷰에 응해도 되는 건가요? 자격이 되나 모르겠네요. 
 
당연하죠. 저희가 찾고 있는 사람이 바로 최승연 씨처럼 실생활에서 스쿠터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사람이에요. 스쿠터를 기계적으로 잘 알고 있을 필요는 없으니 전혀 걱정 마세요. 기계적인 성능과 관련된 그런 질문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모터사이클 전문지라고 하면 뭔가 전문적인 것들만 물어볼 것 같아서 내심 걱정했는데 이제 좀 마음이 편안해 졌어요. 근데 저에게 물어보시고 싶은 것들이 뭔가요? 
 
일단 하고 계신 일들에 대해서 좀 여쭤볼게요. 전해 듣기로 하고 계신 직업이 하나가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혹시 모터사이클과 관련이 있는 직업은 아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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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쉽게도 모터사이클과 관련이 있는 직업은 아니네요. 지금 하고 있는 일은 서대문구 연희동에 U CAFE(유언더바)라는 카페를 하나 운영하고 있고, 밤에는 동대문에서 여성복 도매 및 소매업을 하고 있습니다. 새벽에는 동대문에서 일하고 집으로 복귀해서 휴식을 취한다음 다시 연희동 카페로 출근해 카페를 보고 다시 동대문으로 출근하는 매일이 아주 긴 일정이에요. 하루를 둘로 나눠서 쓴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두 가지 일을 하는데 제 스쿠터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해요. 작업장이 있는 동대문과 연희동, 그리고 저희 집이 있는 응암동을 이동하는데 스쿠터가 없다면 정말 끔찍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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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동대문, 연희동, 응암동을 스쿠터로만 이동하시는 건가요?
 
사실 제가 스쿠터를 탄지는 이제 한 4년 정도 돼가요. 그 이전에는 자동차와 자전거를 연계해서 탔고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자전거를 무척 좋아해서 이전에는 이동하는데 자전거를 곧잘 타곤 했었어요. 하지만 서울 시내에서 자동차를 끌고 다니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특히 제 가게가 있는 동대문과 연희동 모두 주차가 아주 극악인 지역이라 자동차는 몇 번 시도를 해보다가 오히려 스트레스만 커져서 일찌감치 포기를 했구요, 자전거는 카페까지 같이 하면서 도저히 체력이 받쳐주지 않아서 결국 차선책으로 스쿠터를 선택하게 됐어요. 손님들 커피 만들면서 몇 번 졸다보니 도저히 안되겠더라고요. 스쿠터를 선택한 이후에는 시간도 넉넉해지고 커피를 만들면서 다행히 한 번도 졸지 않았어요. 지금의 이동 동선과 시간은 스쿠터가 없다면 거의 불가능해요. 물론 다른 분들의 상황과 선택은 모두 다를 수 있겠지만 지금 저의 생활은 스쿠터를 빼고서는 생각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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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타고 계신 모델에 대해 설명을 좀 해주시겠어요? 가능하다면 이전에 어떤 모델들을 타셨는지도 알려주시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모터사이클을 스쿠터로 시작해서 그런지 계속 스쿠터만 선택하게 되더라고요. 지금 타고 있는 스쿠터는 보시다시피 대림자동차의 신모델인 스티저L이구요 이전에는 주로 스즈키의 어드레스 같은 스프린터 계열의 스쿠터들만 쭉 타왔어요. 주로 스프린터 계열을 탔던 이유는 제가 일하는 동대문이나 연희동 같은 곳들의 교통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해서였고 주차 또한 공간을 가장 적게 차지해서 부담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스프린터 계열 스쿠터들이 크기에 비해 생각보다 잘 나가고 작은 짐 싣기도 용이해 무척 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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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타고 계신 대림자동차의 스티저L은 계속 타오셨다고 하는 스프린터 스쿠터 장르와는 차이가 많이 나는데 왜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하셨나요? 
 
주중에 일이 너무 많아서 이렇게 살다간 평생 일만 하다가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농담이구요 두 가지 업종을 병행하며 많은 일을 하다 보니 저도 가끔은 외곽으로 바람도 좀 쐬고 머리를 식히러 떠나고 싶더라고요. 사람이 일을 무조건 많이 한다고 언제나 능률이 오르는 것은 아니니까요. 스프린터 스쿠터를 타고 시 외곽으로 한 번 투어를 나갔다가 딱 느꼈어요. 아 이걸로는 무리다. 가끔 투어까지 다니려면 좀 더 묵직한 놈으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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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선택한 모델이 스티저L이었군요. 대림 말고 다른 메이커에 유명한 빅스쿠터 모델들도 많은데 선택의 기준은 뭐였나요? 
 
솔직히 대림자동차에는 좀 미안한데 저는 이번에 국산 스쿠터를 처음 타봐요. 일본메이커, 대만메이커들의 스프린터 스쿠터들만 계속 소유했었거든요. 저에게 모터사이클을 처음 알려줬던 형이 일본 메이커를 너무 신봉하는 라이더였던지라 그 영향이 커서 국산 제품들은 처음부터 선택 대상에서 제외됐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스쿠터를 구경하던 차에 스티저L의 노란색 컬러가 너무 맘에 들어서 시승해보게 됐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더라고요. 덩치도 크고 묵직한데 생각보다 힘도 좋고 이전에 탔던 스프린터 계열의 협소한 트렁크(러기지박스) 공간보다는 광활한 공간이 아주 맘에 들었어요. 사실 스티저E의 평평한 발판 부분이(플랫형 플로어 패널) 선택의 끝까지 고민하게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트렁크의 공간이 너무 커서 결국 스타일을 선택하게 됐어요. 지금은 달지 않았는데 나중에 공간이 부족하면 대용량 탑박스를 장착할 계획이에요. 그런데 아직 공간적인 부분에 부족함은 없네요.   
 
 
 
타보기 전에 느낀 점과 타본 후에 느낀 점은 어떤가요? 많이 다른가요? 
 
일단 이전에 스즈키의 어드레스를 타고 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엄청 크게 느껴졌어요. 특히 몸에 닿는 시트라든지 스쿠터 앞뒤의 길이라던지 그런 것들이 상대적으로 크고 길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과연 이 스쿠터를 타고 도심에서 경쾌한 주행이 가능할까 살짝 걱정을 했었어요. 그런데 몸에 익숙해지니까 괜찮아지더라고요. 언제 작은 스쿠터를 탔었냐는 듯이 금방 적응해버렸어요. 이제는 오히려 작은 스쿠터를 타면 고속에서의 안정감 때문인지 몰라도 좀 불안하게 느껴지네요. 사람이란 게 정말 좀 간사한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스마트키요. 스마트키 얘길 꼭 하고 싶어요. 스마트키가 적용된 스쿠터를 첨 타봐서 그런지 처음에는 125cc 스쿠터에 너무 고급옵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막상 사용해보니 너무 편리해요. 제가 워낙 바쁘고 건망증이 있어 가끔 키 꼽아두고 가게로 들어가기도 해서 스쿠터를 분실할 뻔 한 경험도 있고 했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이 말끔히 사라졌습니다. 스마트키의 만족도는 아주 VERY GOOD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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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으로 만족하시는 것 같은데 불만인 점은 없나요? 
 
저로서는 아직까진 없네요. 어떤 분들은 ABS가 없는 부분을 지적하시기도 하는데 제가 여태까지 타왔던 모델들이 모두 ABS가 없다보니 저는 딱히 불편함을 모르겠어요. 인터넷 보니 국산 제품의 내구성에 대해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제가 일하는 동대문에 가면 정말 오래된 대림자동차 스쿠터 정말 많거든요. 그런 걸 하도 오래 봐서 그런지 내구성도 크게 걱정 안합니다. 아 개인적인 단점이라고 한다면 제가 체형이 좀 마른 편이라서 상대적으로 스쿠터가 좀 크게 보인다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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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저로 기종을 변경하고 투어를 떠나고 싶으시다고 했는데 다녀오셨나요? 
 
아직 거창하게 제대로 된 투어를 떠나보지는 못했는데요. 요즘 한적한 여름밤에 차가 별로 없는 시간대를 맞춰 좀 더 긴 코스로 돌아오기는 해요. 예전에 스프린터 스쿠터를 탔을 때는 무조건 최단거리로 최단시간에 움직이는 것을 선호했는데 스쿠터를 바꿔서 그런지 조금 더 여유로워지는 것 같네요. 아마도 투어는 조만간 떠날 것 같기도 해요. 양평 쪽으로 장거리를 한 번 다녀오면 어쩜 평가가 바뀔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좀 더 좋은 쪽으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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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간 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아닙니다. 제가 이런 기사에 나가도 되는 건지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는데 예쁘게 만들어주시면 추억에도 남고 아마 더 좋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안전한 스쿠터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중에 또 기회가 되면 스티저L 이후 승연 씨의 스쿠터 라이프를 기사화 해봤으면 좋겠네요. 그 때 기회가 되면 또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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