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3색! SYM 피들III, 피서철 스쿠터로 계곡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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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드매거진
댓글 0건 조회 987회 작성일 15-06-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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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그렇다. 덥다는 핑계로 산속 시원한 계곡물에 발 담그는 것. 4계절 중 여름만의 묘미다. 그래서 이번 달은 서울 인근에서 가장 가까운 계곡 중 하나, 송추계곡과 장흥유원지를 다녀왔다.
 
스쿠터로 서울에서 30분이면 시원한 무릉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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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골짜기에나 있을 것 같은 계곡, 정말 30분 이내에 갈 수 있을까? 농담 같지만 진짜다. 우리가 직접 확인했다. 송추 계곡과 장흥 관광지는 서로 5분 거리 내에 위치해 있어 두 곳 모두 답사했다. 송추 계곡을 먼저 가기 위해 서울 연신내로 집결했다. 연신내는 서울의 북서쪽 끝이긴 하지만 광화문이나 시청 등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스쿠터라면 교통체증없이 금방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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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추계곡으로 가는 길은 간단하다. 일단 연신내역에서 출발해 구파발역 방향으로 10분 정도 달린다. 그럼 ‘일영’, 혹은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가는 표지판이 금새 눈에 띈다. 그 후로는 표지판을 따라 계속 진행하면 시속 60킬로미터 기준으로 20분 정도면 도착한다. 너무 간단하고 쉬운 경로라 딱히 부가 설명이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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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추계곡은 재개발되어 차량이 계곡까지 가기도 전에 출입을 제한하고 있었다. 계곡 가까이 자리를 잡으려면 스쿠터는 주차장에 모셔놓고 걸어가면 된다. 우리는 계곡만 구경하고 바로 내려와 장흥 유원지로 향했다. 장흥 유원지는 상황이 다르다. 송추계곡처럼 발길이 많지는 않은 계곡이 많다. 사람도 뜸하고 자연에 좀 더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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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도 산길 도로다 보니 정상을 향해 피들을 타고 달리다보면 종종 좋은 피크닉 포인트가 보인다. 음식점이 많지만 계곡은 공유지이니 잠시 스쿠터를 세우고 피크닉을 즐기는 정도는 허용된다. 물론 취사행위는 금지라 출출하다면 김밥이나 빵 등 간단한 먹을거리를 챙겨가는 것이 좋겠다. 와인딩 로드가 이어지지만 길이 좁고 간간히 피서객 차량들이 돌아다니므로 적당히 바람을 즐기면서 서행하는 것이 좋다.
 
피들은 수박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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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계곡으로 피서를 떠나는 것도 좋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음식 준비다.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달래는 것은 기본, 피서지에 맞게 적절한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것이 관건이다. 음식을 준비하는 역할을 담당해 취사를 피할 수 있는 계곡에 적합한 포장 음식 종류를 찾았다. 수분과 당도가 높아 피서 음식으로 제격인 수박과 허기를 책임질 김밥, 그 외 간단한 간식거리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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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수박만 가져갔다가 바위에 내리쳐 으깨진 것을 손으로 퍼먹었던 기억을 상기하며 작은 도마와 과도도 준비했다. 각각의 피들III 스토리지에 수박, 과자, 빵, 김밥 등을 나눠 넣으니 적재 공간은 충분했다. 수박의 부피가 클 경우 고정되는 짐고리가 있어서 수박을 넣은 봉투 손잡이를 걸면 된다. 플로어패널에 놓고 양발을 패널 양쪽에 올리면 흔들림 없이 손쉽게 운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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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자리를 어깨에 메고 쓰레기를 처리할 종량제 봉투까지 챙긴 뒤 계곡으로 향했다. 도심을 빠져나가 계곡에 다다르니 바람부터 상쾌하고 시원하다. 목이 좋은 곳은 음식점들이 평상을 깔아놔 자리를 찾기가 쉽진 않았다. 그러나 스쿠터 특유의 간편한 컨트롤과 차량보다 작은 차체 사이즈로 자리를 잡기 위해 스트레스를 받을 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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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계곡 물에 발을 담그니 오면서 느꼈던 더위는 온데간데없다. 얕은 물에도 발이 시려 발가락이 오므라들 정도다. 더위를 한풀 식히고 자리에 앉아 수박을 썰며 오면서 겪었던 일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피들III라는 공통된 모델을 타면서도 각기 다른 소감을 나누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다. 더위가 한풀 꺾인 뒤 다녀간 흔적 없이 자리를 정리하고 복귀에 나섰다. 피들III와 함께 한 알차고 소박한 피서였기에 이 계절이 가기 전 또 다시 나설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돌발 상황에도 유연하게 대처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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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만 앞선 채 연료를 확인하지 못해 갑자기 피들3 한 대가 멈췄다. 
 
들뜬 마음으로 전국방방 곳곳 투어 떠나기 좋은 계절이다. 투어를 계획하고 진행하다보면 이따금씩 마주치는 예기치 못한 일들이 생긴다. 혼자 떠난 여행이라면 돌발 상황에 당황해 허둥거리기 일쑤다. 하지만 혼자보다 여럿, 함께 다니는 여행은 많은 에피소드와 함께 든든한 동반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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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발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 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피서지를 찾아 피들3와 함께 떠났다. 20분가량 라이딩을 진행했을까? 투어를 함께 진행한 피들3가 갑자기 시동이 꺼졌다. 다급한 마음을 가다듬고 원인을 찾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연료부족이 원인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었다. 넉넉한 연료탱크와 높은 연료효율 덕에 주유하는 것을 잊고 출발한 것이다. 바닥난 연료를 채우기 위해 다른 피들 한 대가 가까운 주유소를 검색해 휘발유를 약간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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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가 방전된 상황이라면, 킥 스타터는 구세주와 같다.
 
그런데 기름을 넣고 출발하려니 설상가상으로 배터리도 방전됐다. 키 온 상태로 주유소를 다녀올 때까지 기다렸던 것이 원인이다. 피들은 이에 대한 방지도 돼 있다. 셀 스타터가 없어도 시동 가능한 킥 스타터가 있기 때문. 페달을 꾹 내려밟으니 단번에 시동을 터뜨린다. 문제가 계속 생겼지만 한 번에 해결하니 왠지 모르게 뿌듯하기도 했다. 한바탕 소란 후 목적지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라이딩 할 수 있었다. 복귀 중에는 앞서 달리는 맷 커피색 피들3에서 거슬리는 마찰음이 들렸다. 별일 아닌 것 같아 운행이 끝난 후 소음의 원인을 찾아봤다. 원인은 다름 아니라 번호판이 볼트 체결 불량. 요령만 숙지한다면 간단히 손으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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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하루짜리 짧은 투어 일정이었지만 다양한 에피소드가 생겼다. 계획없이 진행한 만큼 예기치 못한 상황이 닥쳤던 것. 그런데도 웃으며 대처할 수 있었던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기동성 좋은 스쿠터가 함께 동행했다는 것, 그리고 배기량이 작다보니 여유있게 상황에 대처하기 쉬웠다는 것이다. 투어는 이래서 혼자보다 함께 하는 편이 안전하다.  투어나 여행 중 꼭 계획대로 이뤄지라는 법은 없다. 때로는 매 상황을 즐기는 편이 더 현명할 수도 있다. 시원한 계곡을 찾아 떠났던 피들3 세 대는 소박하고도 알찬 투어링의 즐거움을 우리 모두에게 가져다 줬다. 그것도 아주 저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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