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스쿠터는 이렇게, 킴코 다운타운 ST125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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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쿠터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쿠터 중 킴코 다운타운125i는 준수한 성능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라이더에게 호평 받았다. 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 있는 기종으로 성장했다. 꾸준한 호응에 힘입은 킴코는 세계최대 모터사이클 박람회인 EICMA 2014에 다운타운125i의 후속 모델을 공개했다.
EICMA 2014에서 대중에게 처음 선보인 다운타운 ST125i는 전작으로 볼 수 있는 다운타운125i에서 보다 모터사이클 마니아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개선한 모델이다. 전체적인 컬러는 맷 블랙을 사용해 프리미엄 스쿠터의 이미지를 한껏 살렸다. 이미지는 한 눈에 봐도 장거리 항속이 용이한 투어링 콘셉트를 기본으로 높은 운동성을 내포한 세련된 인상이다.
특히 LED 포지션 램프와 턴 시그널 램프는 피시인성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높였다. 특히 대형 다이아몬드 형태의 LED 테일램프는 야간 라이딩시 타 차량에게 확실하게 각인된다. 듀얼 헤드라이트는 상/하향이 개별 작동하며 고휘도 발광 램프를 사용해 충분한 광량을 확보했다.
다운타운 ST125i는 새롭게 개발한 엔진을 사용한다. 기존 모델 엔진보다 높은 내구성을 위해 강성을 높였다고 한다. 알루미늄 재질의 수랭 라디에이터를 사용해 냉각효율을 끌어올렸으며 무리 없이 장거리 주행 및 극한환경에서도 일정한 엔진파워를 사용 할 수 있다. 스로틀을 감아 출발해 보면 초반 발진시 다소 둔한 느낌이지만, 일정 회전역에 도달하면 만족스러운 가속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배기량 대비 다소 큼직한 차체 사이즈를 이유로 들 수 있다.
▶ 최대 39도까지 기울여지는 뱅킹, 부담없이 스포츠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신형 모델의 프레임은 거친 노면위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 와인딩 로드 주행시 코너링을 견딜 수 있도록 차체강성을 보강했다. 이로써 이 스쿠터는 뱅킹각 최대 39도를 확보해 스포츠 모델로도 손색없는 수준이다. 저속 영역부터 고속영역까지 다양한 코너링 상황에서도 중형 스쿠터라고 믿기지 않을만큼 날렵하고 정돈된 움직임을 맛볼 수 있다.
서스펜션은 다소 단단한 편이다. 장거리 투어 및 스포츠 주행에 적합할 것으로 보이며. 저속 및 고속에서 과속방지턱 및 다양한 장애물을 지나도 단단한 차체가 충격을 잘 흡수해준다. 또 스포츠 주행시 앞뒤 서스펜션이 낭창거리지 않아 일정한 라인으로 코너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엔진은 저속 및 아이들링 상태에서 진동을 대폭 줄여 스쿠터 특유의 대기 진동을 감소시켜 어느 상황에서도 안락한 승차감이 가득하다.
브레이킹 능력도 수준급이다. 대구경 디스크로터와 프론트 3피스톤, 리어 2피스톤 캘리퍼 조합으로 정확하게 감속하고 멈출 수 있다. 큰 차체로 미루어 보아 제동력의 한계를 예감했지만 스프린터 못지않은 가벼운 조작감에 놀랐다.
▶ 눈부심 방지와 함께 시인성을 높인 계기반
계기반은 킴코 특유의 스타일이 묻어난다. 대형 디지털 LCD 패널을 가운데 둔 상태로 양옆으로 아날로그 속도계와 타코미터가 시원스럽게 자리 잡았다. 계기반은 적산계, 유량계 등 필수정보를 제공뿐만 아니라, 주행 연비를 확인 할 수도 있고 배터리 전압도 체크할 수 있다.
시트는 푹신한 일체 형태다. 단차가 있어 동승자의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중형 스쿠터다운 넓은 시트는 운전자/동승자 모두가 주행 중 안락함을 느끼기 좋다. 시트 아래 자리 잡은 러기지 박스는 헬멧 2개가 동시 수납 가능한 대형 사이즈다.
▶ 12볼트 아웃렛을 장비한 글로브 박스는 다양한 사이즈의 전자기기를 수납할 만큼 크다.
라이딩 시 원활한 전자기기 사용을 위해 큼지막한 글러브 박스는 아이폰5보다 큰 스마트 폰도 보관할 수 있다. 특히 12볼트 소켓이 내장되어 있어 별도 가공 없이도 전자기기를 충전하며 주행할 수 있다. 대형 윈드스크린과 라이더의 전신을 감싼 페어링은 고속 주행시 주행풍으로 인한 피로를 줄여준다.
125cc급 스쿠터는 이동수단이라는 이미지가 짙다. 하지만 소비자는 보다 넉넉한 차체 등 프리미엄을 느끼고 싶어 한다. 국내에서 킴코 입지를 넓혀 놓은 다운타운 시리즈의 후속작 신형 다운다운 ST125i는 프리미엄 중형 125cc 스쿠터의 지향점을 정확히 짚었다. 높은 품질과 유연한 코너링 성능, 적당한 출력 등 고급 중형 스쿠터를 갈망해 온 소비자들의 목마름을 해소할 만하다.
글
김종현 kjh)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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