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혁명, 야마하 트리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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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드매거진
댓글 0건 조회 887회 작성일 15-10-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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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가 제시하는 새로운 차원의 스쿠팅 라이프란 무엇일까? 트리시티가 제안하는 3개 바퀴로 달리는 즐거움? 아니면 안전성? 모든 것이 다 포함된 말이겠지만, 요즘 사람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경제성이다. 유류비는 누구에게나 줄이고 싶은 항목이기 때문이다.

휘발유 가격은 오르락 내리락 변동이 심하다. 대부분 리터당 1,000원 이상 2,000 이하로 유지되고 있지만 언제 급등할지 아무도 모른다. 기자 본인도 집과 회사가 멀어 승용차로 출퇴근하고 있다. 집은 개포동. 양재 부근으로 서울의 남쪽 끄트머리다. 조금만 더 가면 과천시로 들어갈 수 있는 행정구역상 경계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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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직장인 라이드매거진 사무실은 성산동이다. 성산동은 홍대와도 가깝고 상암 월드컵경기장 옆이다. 강변북로에 가까이 있어 진출입이 편하긴 하지만 그래서 인근 도로는 수시로 막힌다. 같은 서울인 것 치고 거리로는 꽤 멀다. 약 25킬로미터의 거리를 출퇴근하기 위해 하루에 두 번씩 다녀야 한다. 거리보다도 출퇴근 시간 강남을 관통하고 여의도를 지나는 전용도로는 매일같이 체증이다. 대안이 필요했다.

 

사륜 대신 이륜? 아니 삼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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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터 출퇴근을 시작해 보기로 했다. 얼마 전 뚫린 노들길 소식이 기폭제가 됐다. 신호없이 스쿠터로 시내를 주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뻤고 테스트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125cc 스쿠터를 타고 출퇴근을 해봤다. 시간은 분명 줄어들었다. 하지만 몸이 너무나 피곤했다. 더욱이 고속으로 달려야 하는 노들길에서는 한강으로부터 불어오는 강풍을 버티며 달리기가 불안했다. 작은 휠 두 개로 휘청거리는 것이 반복되니 몸이 고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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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바퀴가 세 개인 트리시티는 어떠냐는 추천에 스쿠터를 바꿔봤다. 그래봐야 몸이 드러나는 마당에 주행풍 등으로 피곤한 것은 마찬가지, 별 차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통쾌하게 깨졌다. 그날부터 바퀴 3개짜리 트라이크를 찬양하기 시작했다. 기동성은 스쿠터와 완전히 똑같다. 3륜이지만 폭이 일반 스쿠터와 다름없기 때문. 앞 바퀴는 두 개지만 휠과 휠 사이의 거리가 좁다. 다른 트라이크에 비해서 차 사이로 빠져나가기도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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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링은 기가차게 부드럽고 명쾌했다. 마치 두 바퀴 스쿠터를 타는 것과 같았다. 그런 와중에도 매순간 접지감이 확실했다. 특히 앞 바퀴가 이물질을 밟거나 단차 높은 노면을 쿵 밟게 되면 일순간 핸들에 힘이 꽉 들어가던 보통의 스쿠터와는 차원이 다른 안정감이다. 둔할 것 같이 생겼지만 전혀 둔하지 않은 움직임도 만족스러웠다.

 

비교하기 어려운 안정감 속 고속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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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가장 감탄했던건 고속 주행 안전성이다. 125cc 클래스 스쿠터의 고속주행이란 기껏해봐야 시속 90킬로미터 내외이긴 하지만, 노들길처럼 길게 뻗은 도로에서는 안심감이 무척 중요하다. 강 옆인지라 횡풍이 이따금씩 세게 불 때도 있다. 바퀴가 두 개라면 이미 차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휘청거리거나 슬슬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것이 여간 심장 조이는 일이 아니었다. 트리시티는 정말 완벽히 달랐다. 일단 앞 바퀴의 접지감이 확실했다. 노면 접지감은 딱 두 배로 느껴졌다. 바람이 크게 불어도 앞 바퀴가 노면을 그대로 물고 버텨준다. 작지만 큰 차이, 완전히 다른 세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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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제동시에도 앞바퀴가 두 개라는 것은 큰 도움이 됐다. 정차시 프론트 브레이크 만으로도 밀림없이 정확히 선다. 여차하면 세 바퀴를 모두 꽉 잡아주면 급제동이 가능하다. 너무 잘 서서 뒤에 차량이 신경쓰일 정도다. 그 상태에서도 안정감을 잃지 않는 것은 게 바퀴가 노면에 붙은 접지면이 세 꼭지점을 이루기 때문이다. 어느상황에서도 이 삼각형은 안정감을 발휘한다. 심지어 젖은 노면에서도 수평으로 밀리면 밀렸지, 한쪽으로 기우뚱 하는일은 거의 없다. 참 신기하다.

 

안전? 시간? 연비? 효율의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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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자동차로 출퇴근할 때와 연료효율을 비교해봤다. 회사차량을 출퇴근으로 써왔는데 기종은 푸조 308이다. 한달간 낸 연비 평균은 17.3km/L 이었다. 도심에서 출퇴근용으로 쓴 것 치고는 아주 훌륭한 연비였다. 디젤 1.6리터 엔진으로 효율이 높은 엔진을 탑재한 결과다. 기존의 휘발유 넣는 승용차로는 리터당 11킬로미터도 겨우 냈던 코스다. 같은 거리를 트리시티로 한 달간 달렸을 때 평균 연비는 얼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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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기를 다시 들여다보니 그 동안 길바닥에 내다버린 기름값이 아까워 허탈했다. 평균 37.4km/L가 나왔다. 양재에서 국립현충원까지는 꽤 신호가 많고 정체도 심했다. 그 이후로 노들길부터는 정속 주행이 가능한 코스였다. 가끔 출근 시간이 늦을 것 같으면 풀 스로틀로 엔진을 혹사하기도 했는데 그런 결과치고는 훌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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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트라이크에 관심이 없던 건 아니었지만 1,000만 원대를 호가하는 125cc 스쿠터를 사고 싶지는 않았다. 단순히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버거웠고 그렇다고 레저용으로 쓸만한 출력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런 차에 트리시티가 등장했다. 런칭할 때 야마하의 표현을 빌리자면 기존과 새로운 차원의 이동수단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일개 125cc 스쿠터라면 다 비슷하겠지‘ 하던 마음이 이제 공감이 된다. 납득할 만한 가격, 기존 이륜차와 비교하기도 미안한 안정감. 이만하면 통근용 수단의 새로운 개념을 제시했다 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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