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차퍼 크루저, 야마하 드랙스타 1300 커스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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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드매거진
댓글 0건 조회 455회 작성일 15-07-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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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가 내놓은 이번 신모델은 크루저다. 첫 인상이 매우 독특한데, 일반적으로 우리가 흔히 봐 온 아메리칸 정통 크루저가 아닌 차퍼, 즉 개성있게 개조된 스타일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자르고, 썰다’라는 의미의 차퍼는 모터사이클 오너가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외형을 개조하는데 있어서 시작된 장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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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의미에서 볼 때 양산형 차퍼라는 말은 들어맞지 않지만, ‘차퍼’만이 가질 수 있는 와일드하고 자유로운 스타일감각을 잘 표현했다는 점은 분명 XVS1300 커스텀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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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느낌은 ‘크다, 낮다, 길다’이다. 한눈에도 야마하가 원하는 느낌을 잘 전달했다. 전반적으로 클래식한 멋을 잘 나타낸 이 바이크는 21인치의 큰 프론트 휠과 무려 210밀리미터에 달하는 대형 광폭 타이어가 존재감을 드러낸다. 흔히 말하는 ‘상남자의 바이크’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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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있는 오렌지 빛 컬러로 치장한 이 모델은 지나는 이의 시선을 독차지한다. ‘멋’으로 타는 모터사이클을 비난하는 일각도 있지만 차퍼는 좀 다르다. 차퍼란 태생부터가 자유다.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을 오너 맘대로 바꾼 거다. 당연히 남의 호기심어린 시선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차퍼의 욕심을 순정상태로 간직한 드랙스타 커스텀은 달리기 전부터 이미 듬직한 소유감이 무척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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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만한 자태를 충분히 느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달려볼 차례다. 계기반 앞으로 멀찌감치 위치한 이그니션 홀에 키를 꽂고 돌리면 대형 아날로그 계기반이 작동한다. 가운데 위치한 디지털 액정에는 주행거리나 남은 연료 등이 간단하게 표시된다. 시동을 터뜨리면 2기통 대형 엔진 특유의 박력이 느껴진다. 둥둥 거리는 진동과 배기음이 무척 가슴을 떨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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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도로 기운 1,304cc 수랭 엔진을 품은 드랙스타는 SOHC 방식으로 최신바이크와 다른 필링을 가졌다. 저중속에서 짙은 고동감을 주는 것은 물론 토크가 저회전 중심으로 뭉쳐있어 노면을 툭툭 걷어차며 박력있게 발진하는 느낌이 아주 맛깔지다. 공랭 엔진과 같은 고전 필링을 연출한 듯한 느낌이 있지만 수랭은 나름대로 성능 면에서 우위에 있으므로 크게 불만은 없다. 이 정도면 충분히 V트윈 답다는 생각이 든다.


 
어라? 의외로 경쾌한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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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은 무척 정교하다. 대형 엔진이라는 것이 무색하리만큼 스로틀 리스폰스가 정확하다. 역시 야마하 엔진이라는 생각이 든다. 스로틀이 쓸데없이 무거운 감도 없고, 고회전으로 갈수록 오히려 리스폰스가 좋아지며 매끄럽게 도는 필링이 이색적이다. 크루저가 추구하는 엔진필링과는 사뭇 다른 매력이 있다. 저단기어로도 상당한 속도역까지 부드럽게 커버하며 약 3단 근처만 되도 이미 자동차들을 백미러의 작은 점으로 만들 정도로 파워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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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20킬로미터 이상 고속 영역에서도 꾸준히 높은 직진안정성을 보여 인상 깊다. 저속부터 고속까지 하나같이 움직임이 안정적이고 300킬로그램 가까이 달하는 무게인데도 다루기가 무척 쉬운 편이다. 무게 중심이 무척 아래 깔려있어 이로 인한 득이 큰 것으로 보인다. 기민한 발놀림과 높은 주행 안정성을 한 번에 잡기란 어려운 일인데 겉멋에 치중하기 쉬운 차퍼 크루저가 이런 정도의 정교한 움직임이라니, 감탄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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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각도까지 기울어진 프론트 포크는 풀-백 스타일의 핸들바와 함께 차퍼 크루저의 전형적인 와일드 포지션을 만들어낸다. 시트는 670밀리미터 높이로 무척 낮아 누구나 타기 쉽다. 풋 스텝은 여유 있는 포지션을 위해 앞쪽 멀리 위치해 있지만 그다지 억지스럽지 않다. 이 계통은 라이딩 포지션이 널찍해 키가 작은 라이더들이 은근히 타기 어려운데, 키 175센티미터 전후인 시승기자도 무척 편안하게 탔다. 핸들바도 비교적 가깝고 ‘동양인을 배려한’듯한 포지션이 무척 고맙다. 시승 내내 타면 탈수록 마음이 푸근해지며 여유로운 라이딩 포지션을 만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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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퍼 크루저와 그다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와인딩도 적당히 달려봤다. 숏 코너가 반복되는 코스인데도 전혀 버겁게 굴지 않았다. 좌/우 스텝은 노면에 닿을지언정 균형을 잃는 일은 전혀 없었다. 저속에서 슬슬 돌아도, 고속으로 돌아도 느낌은 비슷했다. 서스펜션은 무척 물렁물렁하므로 고속에서 지나친 속도로 코너링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변태처럼 몰아붙이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즐거운 와인딩도 가능한 바이크다. 이런 종류의 화려한 바이크가 고갯길 라이딩의 즐거움을 주리라고는 기대치 않았는데 상당히 잘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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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성능은 준 스포츠 바이크 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이 타면 300킬로그램이 훌쩍 넘는데도 원하는 위치에 비교적 잘 멈춰준다. 여타 크루저에 비하면 더욱 그렇다. 앞/뒤 브레이크와 서스펜션 세팅이 무척 잘 어울려 강하게 브레이킹해도 여간해서 타이어가 잠길 확률이 적다. 확실히 스포츠 바이크 잘 만드는 회사가 다른 것도 잘 만든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차퍼형 크루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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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는 5단까지 있으며 최고속도는 내어보지 않았지만 상식적인 선에서 충분하고도 넘치니 출력부분에 있어서 목 마를 일은 없을 거라고 장담하겠다. 최종 구동방식은 벨트이며 연료탱크 용량은 15리터로 넉넉하다. 연료효율도 나쁘지 않아 투어링에 쓰기도 부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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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퍼형 크루저의 장점을 극대화해 다양한 부분을 직접 개조하며 손 댈 여지도 남겨두었다. 앞/뒤 철제로 구성된 휀더를 마음대로 자를 수 있고 도색할 수 있다. 그런 과정이 영 번거롭다면 야마하가 제공하는 옵션 파츠 중에 맘에 드는 것을 골라 개성대로 꾸미기도 쉽다. 어디까지나 ‘커스터마이징 프리’라는 점을 잘 살린 바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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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하가 가장 잘하는 게 무엇인지는 대부분 알고 있다. 바로 정교한 엔지니어링과 매혹적인 디자인이다. 드랙스타 1300 커스텀 역시 그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준 모델이다. 이 바이크를 지표삼아 다양한 라이더들이 장르의 한계에 갇히지 않고 달리는 즐거움과 꾸미는 즐거움 모두를 만끽하면 좋겠다. 해외에서 스트라이커(Stryker)로 불리는 이 매혹적인 철마는 주황빛 머금은 붉은 색상과 짙은 어둠과 같은 검정색 두 가지로 만나볼 수 있다. 가격은 1,588만 원으로 미들클래스 모터사이클 수준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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