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딜리버리의 선택, 스즈키 익사이트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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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를 다니다보면 각종 배달 모터사이클을 쉽게 볼 수 있다. 음식점은 물론 퀵서비스까지 다양한 종류의 모터사이클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중 거리를 다니며 쉽게 눈에 뜨이는 스즈키 125cc 스쿠터 익사이트는 패스트푸드 업체로 유명한 롯데리아에 정식으로 납품되는 스쿠터다.
롯데리아 전국 직영점에는 모두 익사이트125가 배달을 도맡아 하고 있다. 그럼 왜 하필 스즈키의 익사이트일까? 라는 궁금증이 들기 마련이다. 무엇보다도 비용 측면이 가장 중요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아무리 좋은 성능의 모터사이클이라도 유지비와 차량가격이 부담된다면 업체의 선택을 받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다. 저렴하면서도 내구성 좋은 익사이트125는 249만원 신차가격과 더불어 오히려 국산 모터사이클보다 저렴한 유지비를 자랑한다.
롯데리아 대형 캐리어를 설치한 익사이트 |
익사이트125의 유지비가 저렴한 이유는 기계적 내구성면에서 잔고장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롯데리아 납품당시 자체 셀프테스트에서 내구성 및 각종 부분에서 1등을 차지해 정식 납품 바이크로 선정됐다. 배달 업계는 차량이 고장 나는 순간 영업도 그대로 멈출 수밖에 없다. 영업의 연속성을 중요시하게 여기는 롯데리아는 익사이트의 내구성을 높게 사고, 더불어 저렴한 유지비에 많은 표를 던진 것이다.
DCP-FI 연료분사 방식의 엔진 |
뿐만아니라 연비를 빼고 유지비를 논할 수 없다. 익사이트125의 연료탱크는 6.9L로 그리 크진 않지만 스즈키 DCP-FI 방식의 엔진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보급형 125cc 스쿠터는 캬브레터 연료분사 방식을 사용하지만 익사이트는 전자 연료 분사 방식을 채택해 부드럽고 강력한 가속력을 발휘하며, 배기가스와 연료소비를 줄여 준다. 익사이트125의 평균연비는 53.2km/L(60km/h 정속 주행시)로 해당 클래스에서 높은 수준의 연료 효율을 가졌다.
넓은 플로어 판넬과 리어 캐리어로 상용 스쿠터로서 충분한 능력을 발휘한다 |
더불어 전국에 별도의 프랜차이즈 네트워크를 갖춰 유지/보수를 모두 스즈키 본사에서 처리하는 점도 익사이트의 장점 중 하나다. 매월 2회 정기 점검을 무상으로 진행하고, 관리해준다. 상업용 모터사이클로는 이것만큼 좋은 것이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헤드라이트와 대형 브레이크 램프는 운행 간 안정성을 확보한다 |
그렇다고 익사이트125가 저렴한 유지비만으로 롯데리아의 선택을 받은 것이 아니다. 핸들부에 설치된 프론트 방향지시등과 후면 방향지시등은 모두 클리어타입이며, 대형 브레이크 램프 설치로 높은 피시인성을 나타내어 라이더의 안전한 주행에 도움을 준다. 내구성이 좋은 만큼 사고예방에도 신경 쓴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시인성 높은 익사이트125 계기반 |
시인성 높은 계기반도 안정한 주행에 한 몫을 더한다. 아날로그 방식의 속도계와 유량계로 구성된 심플한 계기반은 복잡한 도심은 물론 골목 이곳저곳으로 배달을 가야하는 운전자에게 높은 시인성을 제공한다. 또한 넓은 후방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사이드미러는 내부 반사경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라이더가 조정해 놓은 각도가 쉽게 변경되지 않는 점도 익사이트의 장점 중 하나다.
1. 핸들과 일체형인 프론트 방향지시등 2. 잠금장치가 설치된 전면 수납공간 3. 풀페이스 헬멧이 들어가는 러기지 박스 4. 도난방지 키셔터 |
익사이트125는 상업용 모터사이클의 범주 안에만 속하지 않는다. 상업용을 떠나 출퇴근길에도 활용하기 적합한 승용 스쿠터로써 충분한 설계다. 날렵해 보이는 전면 페어링과 V자 형태의 헤드라이트와 함께 도심 주행 및 레저용 스쿠터로 자연스럽게 매칭 된다. 레저용 스쿠터와 마찬가지로 풀페이스 헬멧 하나가 들어가는 넓은 러기지 박스와 전면부에 잠금장치가 설치된 수납함이 있다.
익사이트125는 상업용 모터사이클로 저렴한 유지비, 확실한 사후보장, 높은 연료 효율성이라는 세 가지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더불어 출퇴근용 스쿠터로 디자인과 넓은 수납공간 등 많은 장점으로 활용도가 높다. 상용과 승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스즈키 익사이트125가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승승장구하는 롯데리아의 오랜 선택을 받아온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글
최권영 기자 / 사진: 임성진 기자, 스즈키 코리아 young)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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