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한 스프린터 스쿠터, SYM J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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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드매거진
댓글 0건 조회 651회 작성일 16-06-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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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cc급 스쿠터를 구입하려고 할 때 평가하는 기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일단 제일 중요시되는 기준이 바로 스쿠터만의 편안함과 편의성일 것이다. 고배기량 바이크가 아닌 만큼 주행의 재미보다는 실용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스쿠터의 장점을 꼽자면 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중 가장 큰 것이 매뉴얼 바이크처럼 기어를 변속해야 하는 어려움이 없고 상대적으로 넓은 수납공간 덕분에 많은 짐을 적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쿠터를 선택하는데 있어 이 장점은 놓칠 수 없는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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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25cc급 스쿠터이면서 스포츠성을 강조해 주행의 재미를 추구한 스쿠터라면 어떨까? 스쿠터만의 장점은 물론 주행의 재미까지 얻어 갈 수 있는 스쿠터라면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기 마련이다. 대만 모터사이클 제조업체 SYM 제품을 국내 수입/판매하는 모토스타 코리아는 편안함과 스포츠성이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조합된 스쿠터 JET-S를 지난 6월 초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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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S는 소형 스프린터 스쿠터로 앞서 말한 스쿠터만의 편안한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스포츠성을 한층 높였다. 스프린터라는 말은 육상 경기에서 쓰이는 단어로 단거리 달리기를 의미한다. 단거리 육상 선수 같은 JET-S는 외관부터가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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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많은 스쿠터들을 봐왔지만 이렇게 작은 스쿠터에 세심함이 묻어 있는 디자인은 흔히 찾아보기 힘들다. 날렵하게 뻗은 헤드라이트 디자인부터 핸들부에 적용된 샤프한 LED 데이 라이트, 휠과 웨이브 디스크 등 많은 부분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치 스스로 ‘나 잘 달려’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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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으로 진행되는 와인딩에서도 기민한 움직임을 보였고, 경쾌한 엔진 성능으로 라이더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줬다. JET-S는 프레임을 새롭게 설계해 기존의 JET POWER 125i에 비해 뱅킹 각도가 45도로 커져 동급 모델에 비해 높은 운동성을 보였다. 특히나 일반 소형 스쿠터들은 깊은 코너링의 경우 하체가 지면에 닿기 마련이지만 JET-S는 큰 뱅킹각을 확보해 더 깊게 코너를 진입할 수 있어 과감한 라이딩을 구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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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랭 124.6cc 단기통 엔진으로 최고출력은 13마력을 발휘하는 JET-S는 125cc급 스쿠터지만 오르막에서도 출력의 부족함을 느끼기 힘들었다. 특히 JET-S 엔진의 강점은 직선 구간에서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고회전 영역 중심의 엔진 성능으로 출발 가속력은 약간 아쉬웠지만 6000rpm부터 JET-S의 진짜 재미를 맛볼 수 있었다. 스로틀을 완전히 감았을 때 시속 105km까지 불쾌한 진동 없이 상승했고 그 이후에도 조금씩 속력이 상승해 시속 110km까지 속도를 뽑아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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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JET-S는 VGS 행거 시스템이 적용되어 아이들링 시 진동이 개선됐고, 진동을 상쇄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무 부싱 사이즈를 42mm로 확대했다고 한다. 실제로도 오르막을 치고 올라가는 중에도 별다른 불쾌한 진동을 느끼지 못했다. 고속 회전으로 갈수록 차체에 진동이 운전자에게 느껴지기 마련이지만 JET-S는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진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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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는 다소 딱딱하다고 느껴졌지만 리어 시트의 각도를 낮게 수정해 오히려 주행 중 라이더가 느끼는 피로감이 감소했다. 더불어 앞 발판 각도가 22도 감소해 양발을 편안하게 올려놓을 수 있어 장시간 주행에도 안락함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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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달리는 것은 이미 경험했으니 잘 설 줄 알아야 한다고 느꼈다. JET-S는 전면에 226mm 웨이브 디스크, 리어에 드럼 브레이크가 적용됐다. 전면에 웨이브 디스크는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우수하지만 준수한 제동 능력을 발휘하며 제 역할을 해냈다. 리어는 드럼 방식이라 디스크 브레이크만큼 민감하지는 않았지만 풀 브레이킹 시 가벼운 차체 무게 덕분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 정도 수준이면 도심에서 갑작스러운 돌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대처가 가능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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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S는 경쾌한 운동성능만큼 스쿠터 본연의 편의성도 그대로 살린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소형 스쿠터 임에도 32L 대용량 러기지 박스를 적용해 풀 페이스 헬멧 하나가 수납 가능했다. 또한 프론트에 있는 수납공간도 눈에 띄었다. 투어링 시 물병을 넣고 다니거나 간단한 간식거리를 수납할 수 있어 편리함을 한껏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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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말한 디자인은 화룡점정이었다. 경쾌한 운동성능, 스쿠터스러운 편의성에 날렵한 디자인이 추가되어 소형 스쿠터로써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핸들부에 설치된 LED 데이 라이트는 날렵한 눈매를 가졌고, 대형 LED 테일라이트 또한 날렵하게 마무리되어 스프린터 다운 매끈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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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전 부분을 직선적으로 디자인했고, 전면 부부 에이 인테이크 디자인은 입체감을 향상시켜 콘셉트에 부합하는 외관을 보여줬다. 화려한 계기반 설명도 빼놓을 수 없다. LCD와 아날로그가 합쳐진 형태의 계기반은 필수적인 바이크 정보를 담고 있지만 심플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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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T-S는 스쿠터로써의 실용성과 탄탄한 스포츠 라이딩을 경험하고픈 라이더들에게 제격인 스쿠터다. 이번 테스트 라이딩으로 소형 스쿠터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편안하고 실용적인 면에만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 주행의 재미까지 겸비한 스쿠터를 찾게 될 것 같았다. 일반 라이더들도 339만 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실용성과 스포츠성이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단어를 한 번에 체감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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