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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im arsenal v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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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임 아스널 조끼를 처음 본 순간 첫눈에 반했다.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느낌의 완벽한 택티컬 베스트라니. 이건 사야 했다. 그래서 한치의 고민도 없이 카드를 꺼내 플렉스를 했고, 올해 산 무수한 아이템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다.

내가 타고 있는 듀크 690 r은 네이키드 바이크인데 왜 오프로드 조끼를 구입했냐고 묻는다면, “그저 멋있어서”라고 대답할 것이다. 모든 스타일은 어떤 모습을 기 대하며 코디를 하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느낌을 보여준다. 내가 아스널 조끼를 산 이유는 밀리터리 스타일과 택틱컬룩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마치 특수부대원이 되어 임무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상상했고, 실제로 착용해 본 결과 이상적인 룩이 완성되었다. 또한 지능적인 디자인의 수납공간들이 다양하게 배치되어 손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9개의 포켓에는 생각보다 많은 양의 짐을 수납할 수 있고 후면 중앙에 위치한 공구 팩은 탈착식으로 활용성이 좋다. 전면 카고 포켓에는 소지품을 보호해 주는 2mm 폼이 들어가는 디테일을 보여준다. 한쪽에는 권총을 보관할 수 있는 벨크로 홀스터가 들어있지만, 총이 없는 관계로 핸드폰 전용 자리로 사용한다. 게다가 어깨와 옆구리, 전면 모두 스트랩이 적용되어 무제한에 가까운 사이즈 대응을 지원한다. 겨울 시즌으로 옷의 부피가 커지면서 사이즈를 변경하는데, 쉽고 빠르게 가능해서 좋다. 그렇게 몸에 착 감기는 착용감에 감탄을 하던 중 오른쪽 어깨를 타고 내려오는 하이드로백의 호스가 한 번 더 감동시킨다. 오프로드 라이더를 위해 설계된 시스템으로 사실상 사용할 일은 없지만, 그저 멋있게 자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할 일을 다한다. 이러한 포인트에 공감을 하고 있는 라이더라면 밀리터리의 택티컬한 감성을 품고 있는 아스널 조끼를 주저 없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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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휘동
사진 양현용
문의 세나모토 070-7668-4800
가격 28만2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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